음악

[인터뷰] 신인그룹 B.A.P 종업 “쇼케이스에서 신발 벗겨졌지만, 무대는 대박!”

2012-02-09 17:15:10

[송현주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인터뷰라는 말에 유난히 쑥스러워하는 한 멤버, 종업이다. 능수능란하게 말하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아직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듯 쑥스러움이 많은 순수한 소년 종업. 무대에서 보이는 강렬한 모습과는 달리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멤버였다.

데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 좋아요(웃음)” 짧게 대답해 버리는 종업. “쑥스러움이 많아요~” 옆에 있던 홍보팀장의 말에 종업은 소리 없이 환희 웃어 보인다. 하지만 그는 낯을 조금 가릴 뿐 자신의 생각을 당차게 말할 줄 아는 똑 부러지는 사람이었다.

그는 중학교 때 댄스동아리에 들면서 가수로서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대회도 나가게 되고 조금씩 무대를 즐기는 저를 발견했어요. 점점 춤에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그러던 중 길거리 캐스팅이 되었고 지금 이렇게 데뷔까지 했어요” 춤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좀 전에 낮을 가리던 그의 모습은 바로 잊혔다.

B.A.P는 최근 데뷔한 아이돌과 달리 잘 짜여진 화려한 군무와 파워풀한 댄스, 그리고 힘 있고 호소력 짙은 보컬까지, 그야말로 가요계에 큰 돌풍을 몰고 왔다. 이렇게 완벽한 모습을 갖추기까지 피땀 흘리는 고된 시간이 있었을 터. 아직은 어린 그에게 조금 힘든 시간은 아니었을까?


“힘들다면 힘들겠지만 사실 전 너무 행복했어요. 다 함께 밤늦게까지 연습하고 지쳐 잠드는 그 순간이 사실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몰라도 행복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하거든요” 아직 어리지만 제법 의젓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숨겨진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B.A.P는 1월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생애 첫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관객들이 3000여 석을 가득 채워 B.A.P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완벽해 보였던 무대 속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종업은 귀띔한다.

“사실 제가 공연 도중 신발이 벗겨졌었어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 척 의연하게 춤을 췄죠. 다행히 무대는 성공적이었죠. 휴, 순간 당황했는데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웃음)” 당시 너무 긴장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그때의 실수를 본보기로 앞으로는 더욱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한다.

최근 수많은 아이돌 틈에서 B.A.P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하는 기자의 질문에 종업은 파워풀한 남성미라고 말한다. “요즘은 남성분들도 귀엽거나 예쁘신 분들이 많잖아요. 저흰 남성적인 매력이 다른 그룹과 다른 차별성 같아요. 타이틀곡도 굉장히 거칠고 남성적이잖아요. 춤도 그렇고 너무 맘에 들어요. 그래서 저도 더욱 남자다워 지려고요(웃음)”


새벽12시가 넘도록 이어진 B.A.P 화보촬영 및 인터뷰 현장은 그야말로 굉장히 즐거웠다. 멤버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준비된 간식들을 무서운 식탐으로 먹어치우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즐거운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기도 하고 서로 장난을 치며 편안하고 유쾌한 촬영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모습이었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매우 좋아요. 딱히 누구랑 더 친하다 할 것 없이 모두가 서로 의지하고 잘 챙겨줘요. 우리 B.A.P의 또 다른 매력이 이런 돈독한 우정이 아닐까 싶어요” 종업은 함께하는 멤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느낄 줄 아는 참 순수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이상형은 ‘딱 봐서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야말로 정답이었다. “저는 정말 딱 봐서 느낌이 통하고 좋은 사람이 좋아요. 이상형은 이상형뿐이니까요~” 연예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해보더니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웃는 종업. 18살 소년다운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이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더 많다는 B.A.P, 그리고 종업. 그의 소원대로 2012년은 그들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고생한 만큼의 결과가 꼭 뒤따르길 바라며, 참 괜찮은 그룹 B.A.P와의 인터뷰를 마친다. B.A.P 정말 뜰 것 같다! (의상협찬: 아보키 , BS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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