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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수현-여진구, 폭풍오열 절묘하게 겹쳐…재방송서 확인

2012-02-25 15:01:40

[윤혜영 인턴기자] 시청자를 울린 김수현이 폭풍오열로 어린 시절의 여진구와 절묘하게 겹쳐졌다.

2월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16회에서는 이훤(김수현)이 죽은 줄 알고 가슴에 묻었던 허연우가 무녀 월(한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훤은 연우를 모셨던 노비인 설과 월의 무노비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훤은 도무녀 장씨(전미선)에게서 무녀 월이 '허연우'임을 확인하게 됐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연우가 월이었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 훤은 "연우"를 부르며 폭풍 오열을 토하며 통곡했다. 특히 훤은 그 동안 연우가 월로써 겪었던 고통을 생각하면서 슬픔을 주체할 수 없어 쓰러지듯 주저앉아 가슴을 치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연우를 잃고 난 후 냉정하게 소리만 지르던 차갑던 성인 이훤은 '폭풍오열'로 이훤의 아역을 연기한 여진구로 돌아간 것이다.

어린 시절 이훤은 연우가 세자빈 책봉을 앞두고 흑주술 때문에 병을 얻어 궁에서 쫒겨나게 될 때 궁을 떠나는 연우를 보면서 김수현과 똑같이 "연우야"를 외치며 눈물을 쏟았었다.

김수현과 여진구는 둘다 "연우야"를 외치며 굵은 눈물을 흘려 가슴 아픈 슬픔을 표현해냈다. 어렸을 때 연우를 알았던 훤으로 돌아간 김수현과 여진구가 절묘하게 겹쳐지는 순간이었다.

여진구 오열신과 다른 점이라면 김수현은 가슴을 부여잡고 감정을 억누르면서 울었고 여진구는 만류하는 신하들을 뿌리치며 "나의 빈이다!"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둘다 애절했다"면서도 "여진구가 더 와닿았지만 그는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 슬픔에 흘린 눈물이고 김수현의 눈물은 8년간의 그리움과 미안함, 안타까움, 애틋함이 포함된 눈물이어서 못 고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수현 폭풍 오열에 힘입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41.3%(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월의 정체를 알게 된 훤의 오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46.6%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갱신한 '해를 품은 달' 15, 16회 재방송은 25일 오후 1시30분, 2시45분에 연속 재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해를 품은 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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