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데뷔 1년 차 B1A4 “후배들 ‘선배님’소리 기분 이상해” ②

2012-06-04 22:49:24

[김혜진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2011년 4월 데뷔해 ‘O.K’ ‘Beautiful Target’ ‘Baby I'm sorry’에 이어 ‘잘자요 굿나잇’까지 B1A4는 쉼 없이 달려왔고 지금 또한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B1A4의 1년은 어땠을까?

어느덧 데뷔 1년이 넘었다. 데뷔 때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데뷔 때 가졌던 마음가짐과 1년 차가 됐을 때 임하는 태도가 다른 것 같아요. 더욱 책임감도 생겼고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진영) 데뷔 때와는 달리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더 신경쓰고 챙기려고 해요.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데뷔 때는 솔직히 그런 것까지 생각하기에는 벅찼는데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그렇게 변한 것 같아요. (바로) 부모님들이 더 좋아해주세요. 주위에서 소문을 듣고 사인을 받아달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신우) 저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동네 분들에게 그렇게 자랑을 하세요. 통화할 때마다 ‘네 덕에 내가 자랑할 게 생겼다’고 말씀해주실 때 울컥하죠. (산들)

1년 사이 후배들도 많이 생겼다. 불과 1년 전에는 자신들이 가장 막내였는데 선배라는 소리를 들으면 어떤가?

기분이 좀 이상해요. 데뷔할 때 ‘우리한테도 후배가 생길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생기고 나니 이상하더라고요. CD교환할 때 ‘선배님’이라고 쓰시는데 ‘우리가 선배인가?’할 정도죠. (진영) CD를 주시면 ‘B1A4 선배님. 무대 너무 멋있어요’ ‘저희가 많이 배우겠습니다’ 이런 말을 써서 주세요. 그런데 저희도 그렇게 적어 선배님들께 드리는데 반대로 저희가 받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산들)

인기 가수들의 축제라는 드림콘서트에도 참가하게 됐다. 데뷔 이후 가장 큰 무대였는데 어땠나?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선배님들의 아우라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이 확 느껴지는 거예요. 원래 무대에서 잘 안 떠는데 정말 다리랑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고요.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만큼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었어요. 게다가 그 전날부터 목소리가 나가서 그날 리허설 때까지도 노래를 부를 수 가 없었거든요.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는 말만 믿고 무대에 올라갔는데 정말 목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소리 꽥꽥 지르면서 목 아픈지도 모르고 막 부르다 무대를 내려오니 목소리가 싹 나가기도 했어요. (바로) 저는 전날부터 떨리더라고요. 올라가기 직전까지도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크고 너무 떨렸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마냥 기
뻤어요. 하지만 무대가 끝나고 내려오니 긴장이 확 풀어져서 다리가 힘이 풀릴 정도였죠. (신우)

그동안 예능활동도 많이 했는데 인맥이 가장 넓은 멤버는 누구인가?

아무래도 예능에 많이 나간 바로죠. (전원) 저는 그런데 정말 친한 분은 ‘식신로드’에 함께 출연했던 (정)준하 형, 현영 누나, (김)나영 누나고요, 제가 막 살갑게 대하는 성격은 아니다보니 게스트로 나오셨던 분들과는 조금 어색하긴 해요. (바로) 그래도 음악 방송에서 말도 걸어주시고 인사도 해주시면 저희는 그저 ‘와 말도 걸어주신다’며 부러워하죠. (산들)

앞으로 친해지고 싶은 아이돌을 꼽아보자면?

저는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이요. ‘스타킹’에 나가니까 이특 선배님이 잘 챙겨주시기도 하고 신동 선배님도 라디오때 몇 번 뵀는데 잘 챙겨주시더라고요. 규현 선배님은 저희 학교 선배님이기도 하고요.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시는데 저희가 아직 어려워서 잘 못 다가가겠더라고요. (바로)

저도 슈퍼주니어 선배님들과 더 친해지고 싶고요. 또 비스트 선배님들과도 친해지고 싶어요. 연습생 때부터 마주칠 일도 많았는데 말도 못해보고 아쉽더라고요. (산들) 저도 비스트 선배님들이요! (진영)

동방신기 선배님들이요. 선배님들로부터 노하우나 공연에 임할 때 갖는 생각이나 태도 등을 이야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싶어요. (공찬)

빅뱅 선배님들, 동방신기 선배님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 비스트 선배님들 솔직히 친해지고 싶지만 그것보단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아직은 저희가 1년 차 신인이다 보니까 어렵기도 하고 저희가 잘 다가가지도 못하기도 하고요. 선배님들과 친해진다면 정말 좋겠죠. (신우)

그룹 내 유닛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후에 유닛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멤버와 해보고 싶은가?

신우 형과 해보고 싶어요. 연습생 때부터 랩 연습을 함께 해왔는데 호흡도 잘 맞고 둘이 스타일이 달라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저는 진영이와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보컬 스타일이 달라서 색다른 매력이 나올 것 같아요. (신우)

저는 유닛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다 해보고 싶어요. 다 다른 색이 있기 때문에 ‘이 친구랑 하면 어떤 무대가 나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진영)

앨범 활동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대를 공찬이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공찬이한테 ‘너랑 나랑 화음 맞춰서 노래 하나 해보자’며 연습도 해보고 그랬거든요. 공찬이랑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산들)

저도 산들이형이요. 노래할 때 항상 옆에서 저를 도와주고 잘 이끌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다보니 함께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공찬)

아주 나중에 저희 앨범인데 두 명씩 짝 지어서 경우의 수대로 다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만나는 조합마다 색이 다 다르거든요. 되게 재밌겠다. (바로) 앨범 명은 ‘경우의 수’로. (진영) 형 10곡 만들어줘야 돼요. (공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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