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신혜성이 작사만 하는 이유? “작곡, 쉽지 않더라고요”

2012-12-01 10:27:51

[양자영 기자] 솔로로 컴백한 신화 멤버 신혜성이 그간 작곡을 하지 못한 속사정을 고백했다.

신혜성은 11월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카페에서 한경닷컴 bnt뉴스와 만나 스페셜 겨울 앨범 ‘윈터 포에트리(WINTER POETRY)’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오랜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그대라면 좋을텐데’는 모던 록 그룹 메이트 멤버 임헌일이 지난 겨울 발매된 신혜성 스페셜 앨범 ‘embrace’준비 당시 함께 작업해 놓았던 곡으로 그루비한 리듬과 후렴구의 모던록 사운드, 감미로운 보컬 라인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14년째 건재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룹 신화의 메인보컬이자 개인 솔로 앨범만 10장 이상 보유한 신혜성의 음악 역사를 되짚자면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작사에는 여러 번 참여했지만 정작 본인이 작곡한 곡이 없다는 것.

실제로 그는 신화 2집 ‘너의 곁에서’, 3집 ‘White night’, ‘웨딩마치’, 4집 ‘Hey! Come on’, ‘바램’, 7집 ‘Oh!’ 등을 비롯하여 프로젝트그룹 S의 ‘I swear’, 솔로앨범 ‘같은 생각’, ‘째깍째깍’, ‘메아리’등의 작사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맡아 왔지만 단 한 번도 작곡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간 예능이나 연기 활동 외도 없이 보컬 외길을 걸으며 음악성을 부각시켜왔던 그였기에 궁금증은 더욱 크다.

이에 신혜성은 “사실 이번이나 저번이나 거의 프로듀싱 하는 분에게 저를 맡기다시피 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배우는 입장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곡이 쉽지가 않더라. 어쨌든 나도 14년차고, 내 앨범이니까 내가 작곡한 곡 넣겠다고 하면 말릴 사람은 없겠지만 내가 작업한 결과물이 굉장히 뛰어난 것도 아니라 아직까지는 욕심이 없다”고 아직 작곡에 대해서는 초보적인 실력임을 실토했다.

또 그는 “뮤지션이라고 하면 싱어송라이터로 가야 할 것 같은데, 그런 편견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잘 부각시켜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뮤지션에 대한 편견에 대해 소신 있는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동안 담담하게 자신의 미흡한 부분을 고백하던 신혜성은 “가사를 쓰는 것도 힘들다. 작사를 할 때면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맡겨서 결과물을 비교해보곤 하는데 그렇게 되면 보통 내 것은 까인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굳이 자신이 가사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좋은 가사를 버릴 수는 없다고 냉정하게 판단하면서도 며칠씩 밤 새워 쓴 가사를 퇴짜 맞았을 때에는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한편 12월4일 스페셜 겨울 앨범 ‘윈터 포에트리’를 발표하고 7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그대라면 좋을텐데’의 첫 컴백무대를 갖는 신혜성은 12월 30일~3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연말 콘서트 ‘The Year's Journey’를 개최한다.(사진제공: 라이브웍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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