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故 조성민 유서 발견,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버티기가 힘드네요”

2013-01-15 08:23:45

[연예팀] 故 조성민 유서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월14일 한 매체에서는 故조성민 유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유서는 1월12일 조성민의 지인이 양수리 집에서 유품을 정리하다가 배낭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낭 속에는 통장과 도장, 다이어리 등이 있었고, 유서는 수첩에서 발견돼 경찰에게 넘겨졌다.

가로 9㎝, 세로 15㎝ 크기의 수첩 3페이지에 걸쳐 자필로 작성된 조성민의 글에는 ‘유서’라는 제목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가 담겨있다.

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 씨는 부모님에게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고 적은 뒤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라며 그동안의 괴로움을 드러냈다.

이어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라며 자녀들에게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유서를 발견한 손덕기 씨는 “날짜나 서명은 없지만, 18년 동안 봐온 고인의 글씨가 맞다”며 “글씨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을 시도한 당일(6일)에 쓴 것 같지는 않다. 그동안 생활이나 자기 처지를 비관하고 죽음을 예고한 것 같은 유서였다”고 밝혔다.

한편 故 조성민은 1월6일 오전 5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오피스텔의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1월7일 부검을 거친 뒤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사진출처: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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