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윌 스미스, 정확히 1년 만에 내한 "5월7일 윌리데이로 지정해주시면…"

2013-05-07 19:27:32

[윤혜영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한국 사랑을 여실히 보여줬다.

5월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영화 '애프터 어스'로 내한한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2년 5월7일, '맨 인 블랙3'으로 내한했던 윌 스미스는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이에 대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한국!"이라고 말문을 뗀 그는 "매년 5월 7일을 '윌리 데이'로 지정해준다면 매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전보다) 한국에 오래 방문하고 있는데 어제는 YG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가서 지드래곤도 만나고 이외에도 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났다"며 "외국에서 봤을 때 한국은 환상적이고 예술적이며 창의력이 넘치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에서 오래 머물면서 이런 것을 느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여성이 아름다워서 자연스럽게 오고 싶었다. 마치 싸이의 '마더 파더 젠틀맨 같았다"고 '젠틀맨'의 가사를 부르는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스미스 부자는 한국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감독에 대한 물음에 윌은 "특별히 박찬욱 감독에 관심이 많다. 이 기자회견을 보고 계시면 저녁에 초대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면서 "한국 아티스트들과 많이 만나고 싶고 내년 5월에 초대해주시면 많은 분들과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제이든 스미스 역시 "2NE1, 빅뱅이 쿨하다고 생각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신나게 말했다.

특히 '아이언맨 3'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 것처럼 '애프터 어스'도 미국보다 하루 빠르게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한다. 이에 대해 윌 스미스는 "한국 영화 산업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 급성장하기 때문에 최초로 개봉하는 것이다"라면서 "한국 관객 여러분이 절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애프터 어스'는 3072년, 인류에게 버림 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 레이지(제이든 스미스)가 공격적으로 진화한 생명체들에 맞서 생존이 걸린 극한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5월30일 전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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