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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시스루] '장옥정' 시청률 상승세, 김태희 묵묵한 연기 빛 발하다

2013-05-15 22:45:25

[오민혜 기자] '장옥정' 시청률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제2막의 시작을 알렸다.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배우 유아인, 김태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4월8일 첫 방송분은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회가 거듭할수록 '장옥정'의 시청률이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태희의 연기력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태희의 연기가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물론 김태희의 연기력이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부분 시청자들은 김태희의 연기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김태희는 묵묵히 장옥정을 연기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는 점차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장옥정 역할에 김태희 자신이 서서히 스며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표정도 다양해졌고 감정 표현 역시 풍부해졌다.

김태희 연기력이 안정되면서 시청률도 함께 상승했다. 한 때 6.9%까지 떨어진 시청률이 차츰차츰 오르며 반등을 꾀했다. 5월14일 방송된 12화에서는 시청률이 두 자리 수에 진입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장옥정'의 전국 시청률은 10%, 수도권 시청률은 11.7%를 기록했다.

이는 김태희 연기력 발전과 더불어 유아인과의 사랑이 무르익어가면서 스토리 전개에 탄력을 받아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장옥정'의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청률 상승뿐만 아니라 김태희의 캐릭터 또한 달라졌기 때문. 온갖 수난을 겪은 김태희는 악녀로 변신했고 유아인과의 사랑이 무르익으며 단단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부성철 감독은 "7회부터 장희빈의 본격적인 탄생 스토리가 시작됐다. 옥정에게 처해진 역사적인 환경을 보여주며 왜 악녀 장희빈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개연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장옥정'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가려면 지금이 중요한 기회다. 비록 동 시간대 시청률 순위에서 꼴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전개 등의 요소가 잘 결합한다면 월화극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사진출처: 스토리티비, SBS '장옥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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