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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기웅, 시커먼 남자 셋 김수현과 이현우? "남중-남고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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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이 배우, 도대체 한 단어로 규정할 수가 없다.

맷돌춤으로 얼굴을 알리게 돼 한동안 박기웅에겐 '맷돌춤'이 따라다녔지만 어느새 '맷돌춤'은 사라진 지 오래다. "각시탈"을 외치며 한 작품 안에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더니 이번엔 북한사투리를 쓰는 록커로 돌아왔다. 그의 행보는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해서 더욱 신선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기웅(28)은 시종일관 미소 지으며 상대를 배려했고 다소 곤란할 수 있는 질문에도 거침없는 돌직구로 헤쳐나가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특히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 이하 '은위') 스코어는 연일 빵빵 터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다음 공약을 이행해야 할 정도. 엄청난 흥행에 약간은 건방지고 들뜰 만도 했지만 그에게선 몸에 밴 겸손이 저절로 묻어나왔다.

"저는 진짜로 인터뷰라서가 아니라 '천만을 넘으면 좋겠다' 혹은 '넘을 것 같다' 이런 건 전혀 없고 지금 너무 좋아요. 다 아름답게 가고 있잖아요. 사실 제가 흥망을 생각하고 연기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망하는 걸 많이 했나 봐요."

◆ 행복한 긍정의 사나이 "연기 시작은…"
이토록 솔직할 수 있을까. 그는 굳이 묻지 않아도 먼저 스스럼없이 '망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털털했다. 박기웅은 순한 인상만큼이나 성격도 긍정적이지만 자신이 업으로 삼은 '연기'에는 남다른 집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순리대로 하자'는 주의인데 연기는 방해되면 예민해진다"며 "내 공간에서 혼자 대본 공부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로케이션 가서 숙소를 잡으면 스피커, 양초 등등 다 들고 가서 '내방화'를 시킨다. 가끔은 사비 들여서 스태프들과 호텔에서 자기도 한다"고 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은 그렇지만 미술학도를 꿈꿨던 박기웅은 우연한 기회에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경상북도 안동 출신이라 '배우'에 대한 생각은 막연했지만 서울에 왔다가 흔히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면서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제가 연기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때만 해도 지방은 그런 기회를 접할 수가 없어서 '나는 연기자가 될 거야'하는 생각이 되게 막연하거든요. 저도 그랬던 거 같아요. 처음엔 연기자로서의 엄청난 포부라기보다는 솔직히 유명한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근데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지 않습니까.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이제는 진짜 내 직업이 됐죠."

그는 정말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20작품이 넘는다. 하지만 CF에서 만났던 강렬한 첫인상 이후로 대중에게 기억 남는 '한 방'은 없었다. 사실 박기웅을 제대로 알린 건 최근 몇 년 사이. 보통 작품이 빛을 못 보면 포기할 법도 한데 워낙에 성격이 낙천적이라 꾸준히 한우물만 판 끝에 결국 포텐을 터뜨리게 됐다.

"연기를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진짜 단 한 번도 없네요? 사실 운이 좋게도 함께 작업을 한 분들이 저를 좋아해요. 작업한 분들하고 한 작품으로 끝난 경우가 거의 없어요. 특히 '각시탈' 연출자 윤성식 PD님하고는 네 작품을 같이 했죠. 예전에는 제가 무뚝뚝했었는데 성향이 예전보다 많이 외향적으로 바뀌어서 하는 것보다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진짜 복이죠."


◆ 웹툰 원작? "너무 재해석해도 vs 너무 똑같이 옮겨도"
그렇게 차근차근 자신만의 길을 닦아나가던 박기웅은 2013년,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은위'를 통해 '티켓파워' 있는 흥행배우 대열에 들어선 것. 김수현-박기웅-이현우, 이 세 사람의 조화도 좋았고 훌륭한 비주얼과 연기력에 많은 이들은 극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 오르는 관객 수만큼 '원작 웹툰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혹평이 뒤따르기도 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은 잘해야 될 거 같아요. 너무 많이 재해석을 해도 원작을 훼손했다는 얘기가 나올 거고 너무 똑같이 옮겨놔도 '도대체 달라진 점이 뭐냐'며 원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받지 못할 거고… 저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몇 번 해봤거든요."

이번 영화가 웹툰을 그대로 옮기는 것에 집중했다면 박기웅이 2007년에 출연했던 영화 '두 사람이다'는 원작 만화의 기본 소스만 가져오고 영화로는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작품. 하지만 그때는 반대로 원작 팬들로부터 '원작을 너무 많이 바꿨다'는 얘기를 들어야만 했다.

박기웅은 "'두 사람이다'는 어떤 저주받은 사람의 주변에 있는 두 사람이 그를 해치려고 하는데 그게 누군지 모르는 거다. 제일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아버지일 수도 있으니 주변 사람 모두를 의심하게 되는 건데 그 코드만 따와 원작하고 아예 다른 내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이번 영화는 충실히 따르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니 최대한 많은 분들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이어나갔다.

"마음에 안 드신다는 분들이 있지만 스코어를 보면 많은 분들이 마음에 들어 하시잖아요.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막장 드라마' 같은 경우도 시청률이 3~40%가 나오잖아요? 그게 나하고 '안 맞다'고 해서 '틀렸다'고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수요가 그만큼 있는 거니까요."

◆ 남자배우만 있는 현장 "남중-남고의 느낌이었죠"
특히 이번 영화는 톱 여주인공이 없다. 그래서일까. 시커먼 남자 셋은 더 돈독하고 친해 보였다. 하지만 남자배우만 있는 현장, 약간이라도 아쉬움은 없었을까.

박기웅은 "안 그래도 그 얘기를 했었는데 남중-남고의 느낌이 나서 재밌다"라며 "보통 배우들이 여배우가 안 나오는 영화보다 여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더 많이 하지 않느냐. 남자들끼리 스케줄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더 재밌는 거 같다"고 웃었다.

박기웅은 1985년생으로 김수현보다는 3살, 이현우보다는 8살이 더 많다. 맏형으로서 책임감에 대해 묻자 그는 "제일 형이고 선배니까 아무래도 그런 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영화를 진행할 때는 그런 역할을 어쩔 수 없이 수현이가 해야 했다. 분량도 가장 많고 모든 배우들의 브릿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수현이가 해야 할 역할이었고 또래보다 형 같은 수현이는 그걸 잘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애들 지치면 파이팅시키고 수현이 뒤에서 도와주고 조율해나갔다. 그런 건 당연히 내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고 현우는 막내로서 분위기를 밝게 하고 애교도 부린다. 실제로도 애교가 많아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재밌고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는 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 분량이 적다고요? "제가 좀 특이한가봐요"
하지만 본인이 말한 것처럼 '분량' 때문에 영화 속에서는 김수현이 부각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박기웅은 역시 쿨했다.

"제가 좀 특이한가 봐요. 그런 질문 많이 하시는데 저는 분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요. 외국 보면 배역에 자유롭잖아요. 얼마 전에 '잭 더 자이언트 킬러'를 봤는데 이완 맥그리거 분량 되게 적거든요. 근데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죠."

사실 '각시탈'이 끝나고 박기웅에게는 메인 주인공 자리가 정말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재밌을 것 같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는 지금도 후회가 없다.

"큰 분량의 작품이 잘 되고 티켓 파워가 생겨서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길게 봤을 때 분량은 짧은 시선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가 직업이기도 하지만 정말 좋아서 오래 하고 싶거든요. 손현주 선배님이나 장광 선생님처럼 간다고 치면 제 연기인생에서 10년은 정말 짧은 기간이잖아요.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먹고 사는데 지장도 없고요.(웃음)"

아직 차기작이 딱 정해지진 않았지만 그는 "다행히도 작품이 많이 들어온다"며 좋아했다. "내가 운이 좋지 않느냐. 지금처럼 순리대로 들어오는 작품 중에 하고 싶은 작품을 할 계획이다. 감독님도 몇 분 만났다"며 다작배우의 위엄을 보여주기에 '휴식을 가질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역시나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20대 때 여행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더라고요. 늘 일을 했거든요. 지금도 홍보를 하면서 다른 작품을 안 하고 있는 게 어색해요. 근데 경험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까 이 자체가 여행인 것 같아요. 우리가 전주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이를테면 전주 가는 요소요소에서 즐기는 거죠. 물론 공사가 섞이는 건 아니지만 촬영 없는 날 놀면 그게 여행인 거예요."

정말 그랬다. "지금 하는 인터뷰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어떤 힐링을 하거나 비워내지 않아도 힐링이 되고 있다"는 그는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일이라니. 괜한 걱정까지 하는 배려남 박기웅은 사람을 힐링시키는 마력의 남자였다. 인터뷰: 박기웅, 무한도전 나온 기타 "훈 작가님한테 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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