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신예 걸그룹 1PS “환상 보컬로 다가갈 준비 됐어요”

2014-02-24 11:52:32

[김아현 기자] 해가 바뀌었음에도 가요계는 걸그룹의 섹시대란으로 열기가 뜨겁다.

이런 움직임 속에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적인 요소보다는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전면 승부에 나서겠다는 당찬 소녀들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2월말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예 걸그룹 1PS(원피스)다.

1PS(원피스)는 예나, 윤서, 지은, 새하로 구성된 여성 4인조 보컬 중심의 그룹이다. ‘1PIECE-SCORE’의 줄임말을 뜻하는 1PS의 팀명은 하나의 악보 아래 네명이 화음을 맞춰 노래한다는 의미에서 탄생됐다.

2월27일 첫 디지털 싱글 ‘여자이니까’로 가요계 데뷔를 앞둔 이들은 발라드부터 트렌디한 댄스 음악까지 소화 가능한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비주얼까지 갖춘 그룹으로 공식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PS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는 1월19일 멤버 예나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모습이 차례대로 공개됐다.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뛰어난 비주얼로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첫 타자로 공개된 멤버인 리더 예나는 88년생으로 92년생인 다른 멤버들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나 언니는 팀의 중심이 되어주는 든든한 언니이면서도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해요. 외모적으로 볼 때도 언니가 동안이라 다들 비슷한 또래로 보시더라구요. 평소에는 같이 편하게 어울리다가도 리더답게 저희를 이끌어주고 있어요”

다재다능한 끼를 겸비한 그룹 1PS는 멤버별로 색깔과 취향이 뚜렷하다. 국악예고 출신의 예나는 학창 시절 가야금을 전공하며 가수의 꿈을 품어왔다. 윤서는 예중, 예고 출신의 예체능에 두각을 나타내는 멤버로써 성악을 전공했고, 취미는 발레와 탭댄스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멤버 지은의 취미는 운동경기 관람이다. 특히 k리그 축구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남다른 손재주를 자랑하는 멤버 새하는 네일아트가 취미다.


그룹 1PS는 4개월간 함께 숙소 생활을 해오고 있다. 여자 네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다보면 불편함을 느낄 만도 한데 오히려 더 돈독해지고 추억거리가 많아져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멤버 모두가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하루를 공유한다고 볼 수 있죠. 하루 종일 연습하고 오면 물론 피곤할 때도 있지만 저희는 항상 자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요. 음악이나 안무 얘기부터 아주 사적인 얘기까지 사소한 것 하나에도 까르르 웃다가 잠들고는 해요.(웃음)”

보컬이 중시되는 그룹 인만큼 멤버 모두가 특히 노래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1PS 멤버들이 각자 추구하는 가수로써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예나 제게 가수의 꿈을 키워주신 양파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초등학교 때 ‘애송이의 사랑’이라는 곡이 나왔을 때 악보랑 테이프를 사서 연습하면서 가수의 꿈을 품었어요.
윤서 신용재 선배님의 마음을 울리는 음색을 너무 좋아해요.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만나뵙고 노래 코칭을 받아보고 싶어요.
지은 이소라 선배님을 예전부터 너무 좋아했어요. 신비로운 분위기와 노래하실 때 감정에 푹 빠져서 몰입하시는 점을 닮고 싶어요. 노래의 신 김범수 선배님도 좋아하는데 노래하는 테크닉을 배우고 싶어요.
새하 에일리, 다비치 선배님처럼 노래하고 싶어요. 항상 신곡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영상도 매일 찾아보면서 ‘아 나도 이렇게 노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1PS의 데뷔곡 ‘여자이니까’는 한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수줍고 애교스럽게 마음을 표현하는 곡이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곡의 컨셉처럼 1PS가 추구하는 팀의 색깔 역시 보여줄 듯 말 듯 한 오묘함에 있다.

“한 가지 색깔만을 보여드리기 보다는 여러 가지 색깔을 낼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노래만 들었을 땐 어린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저희의 성숙한 외모나 퍼포먼스로 더 다양한 연령대에도 어필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게 모토에요”

기나긴 연습 끝에 2월2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걸그룹 1PS는 아직까지 데뷔를 한다는 사실이 크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한다. 새하얀 도화지에 앞으로 그려질 1PS의 색깔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하다고.

“보컬그룹 인만큼 저희 네명의 하모니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에요. 길게 봤을 땐 대중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모든 면에서 인정받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저희 1PS가 먼저 어렵지 않고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갈 테니 팬 여러분들도 그렇게 다가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 bnt포토그래퍼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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