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컴백’ 에일리, 음악-스타일 동시에 날개 달다(종합)

2014-09-25 16:49:47

[김예나 기자] 가수 에일리가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완벽히 굳히며 국내 솔로 여가수의 존재감을 빛냈다.

9월25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에일리 세 번째 미니앨범 ‘매거진(Magazine)’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데뷔 후 첫 쇼케이스를 갖는 에일리는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정말 설레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수록곡 ‘문득병’ ‘이제는 안녕’ 그리고 타이틀곡 ‘손대지마’까지 무대를 선보이며 환상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에일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한층 세련된 무대 매너와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에일리는 새 앨범 컴백을 위해 폭풍 체중 감량을 하는 등 외적인 변화에 상당히 노력했음을 어필했다. 그는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총 10kg를 감량했다”며 “따로 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매일매일 쓰러질 것 같았다. 갑자기 살이 빠지니까 체력도 떨어지고 주위에서 목소리도 변했다고 하더라”며 다이어트 후유증을 겪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지금은 괜찮다.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층 날씬해진 몸매에도 불구하고 에일리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꽉 찬 무대였다. 타이틀곡 ‘손대지마’는 에일리의 히트곡 ‘유앤아이’ ‘보여줄게’에 뒤이어 이별을 받아들이는 당당하고 강한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마음을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표현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이번 새 앨범에는 에일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도 참여해 곡의 진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에일리는 새 앨범 성장 포인트에 대해 “음악적인 성장을 보이고 싶었다”며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에일리가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이제는 안녕’은 에일리의 진솔한 음색과 시원하면서도 애절한 고음이 도드라진 발라드곡이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면서도 결국 이별을 받아들이는 여자의 슬픈 마음이 담겨있다.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 ‘문득병’은 일렉기타 리프를 주축으로 한 미디움템포의 곡으로 호소력 있는 에일리의 보컬 음색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사가 큰 공감대를 자아낸다.

한편 에일리는 이날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250여 명의 팬들과 함께 갖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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