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기자] B1A4가 첫 해외투어 ‘로드 트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11월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그룹 B1A4 국내 네 번째 단독 콘서트 ‘2014 B1A4 로드 트립 투 서울-레디?(2014 B1A4 ROAD TRIP TO SEOUL-READY?)’가 개최됐다. 이달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양일간 총 이만 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공연돌’로서 한 단계 성장한 B1A4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ROAD TRIP #1. B1A4와 함께 떠나는 여행
지난 2012년 데뷔 500일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아이돌 공연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B1A4는 매 콘서트마다 특색 있는 콘셉트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호평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로 B1A4는 기존의 해외 투어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로드 트립’을 전면 내세웠다. 스스로를 여행 가이드 투어라 소개한 B1A4 다섯 멤버들은 마치 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콘서트 구성과 멘트로 관객들에게 가슴 설레고 꿈같은 150분여의 시간을 선사했다.
앞서 8월에 개최한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상해, 필리핀, 일본, 호주, 미국 등을 거치면서 세계 각국의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B1A4. 특히 이날 ‘로드 트립’의 마지막을 장식한 서울 공연에 대한 감회가 남다른 듯 “‘로드 트립’을 하면서 많은 나라를 다니다보니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팬들의 소중함을 정말 크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ROAD TRIP #2. 소녀 취향 저격 퍼포먼스의 향연
이번 B1A4 ‘로드 트립’ 콘서트 서울 공연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해 보답하듯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먼저 다섯 멤버별 각각의 뚜렷한 개성이 드러난 솔로 퍼포먼스는 소녀 팬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켰다.
이 밖에 서울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리며 공개한 개인 포스터에는 멤버들 각각의 얼굴과 함께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아내 소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공연 중에는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 “앞사람이랑 간격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말로 B1A4 멤버들이 ‘오빠’다운 자상한 면모를 드러내 소녀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ROAD TRIP #3. 마지막 순간의 설렘
데뷔곡 ‘오케이(O.K)’로 시작한 B1A4 ‘로드 트립’ 서울 콘서트는 ‘걸어본다’, ‘잘돼가’, ‘사랑 그 땐’, ‘론리(Lonely)’, ‘잘자요 굿나잇’ 등 그들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올 라이브밴드 세션에 맞춰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펼쳐 나갔다.
무엇보다 이번 서울 공연이 해외 투어 ‘로드 트립’의 여정의 끝인 만큼 더욱 역동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또한 이 순간을 맞이하는 멤버들의 격한 감동이 눈물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공연 말미 “오늘이 ‘로드 트립’의 마지막 날이다”라고 말문을 연 신우는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긴 대장정의 마무리를 잘 맺을 수 있게 도와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꼭 하고 싶다”는 말로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로 역시 “무대에서 지쳐 쓰러지는 그 날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로 ‘로드 트립’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로드 트립’이라는 콘셉트 안에서 이제껏 B1A4가 보여준 아이돌 그룹의 매력 그 이상의 아티스트적인 모습까지도 확연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나아가 B1A4의 글로벌한 존재감 역시 여실히 보여준 월드 투어 대장정의 하이라이트 공연이라 여겨진다. 첫 해외투어의 설레는 ‘마지막’ 순간을 보낸 B1A4 멤버들의 또 다른 ‘시작’이 기대되는 건 이들이 앞으로 증명해보일 더 큰 도약, 더 큰 비상, 더 큰 발걸음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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