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여자를 울려’ 하희라, 끝없는 악행을 저지르는 그도 결국 엄마이자 여자였다.
8월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에서는 강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는 나은수(하희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나은수(하희라)에겐 이 소식이 전혀 반갑지 않았다. 자신과 아들 강현서(천둥)가 유일하게 살 길은 태환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은수는 이 사실을 안 후 태환을 찾아 무릎을 꿇으며 “다시 현서를 받아주면 현서와 모자지간을 끊겠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나중에라도 내가 문제를 일으킬까봐 현서까지 포기하시는 거 아니냐”고 말하자 태환은 은수의 간절한 부탁에 “그 약속을 지킬 거라는 확신이 들면 다시 불러 들이겠다”고 대답했고, 은수는 “전 바람 좀 쐬고 들어 가겠다”며 태환을 먼저 보냈다.
이후 태환은 은수가 편지를 써놓은 후 나갔다는 소식을 강진명(오대규)에게 전해 듣고 차를 돌려 그를 찾았다. 그가 간 곳에는 바람을 쐬러 간다고 했지만 강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하는 은수가 있었고 태환은 이를 말리려 물에 뛰어들어 안간힘을 썼다. 이에 은수는 “내가 없어져야 내 아들이 산다”며 오열했다.
앞서 은수는 집을 나서기 전 강현서(천둥)에게 쇼핑을 간다고 하며 “엄마 나가는데 한 번 안 봐줘”라고 평소와는 다른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던 상태. 태환은 물에 뛰어들어 절규하는 은수를 구하는데 성공했지만 노쇠한 체력의 태환은 쓰러지고 말았다.
늘 고상하고 도도하고 똑똑하고 냉정하지만 잃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다른 여자의 남편으로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것을 보면 어느 여인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결국 모든 게 밝혀지고 아무 것도 가질 수 없게 된 그의 모습이 처량하게 까지 느껴진다.
한편 단 2회만을 남긴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자를 울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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