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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수혁, 최후의 결전 준비…휘몰아치는 전개

2015-09-10 08:32:3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수혁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9월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류용재, 연출 이성준)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폭주하는 흡혈귀 귀(이수혁)의 무자비한 살생을 막기 위해 결의를 하고 정인 조양선(이유비)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선이 쓴 ‘밤선비 전’으로 인해 성열은 백성을 구하는 ‘밤선비’라는 사실이 구전됐고, 스스로 왕이 된 귀가 악한 흡혈귀라는 사실이 퍼지게 됐다. 요동치는 민심 속에서 귀는 성열과 검은도포단의 행방에 큰 현상금을 걸어 잡아들이려고 했으나, 이미 흡혈귀의 실체를 알게 된 백성들로 인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관군들로 인해 검은도포단의 거처가 발각됐고, 이윤(심창민)은 백성들을 해하려는 관군들 앞에 나타나 “멈추어라. 이 나라의 신하라면 백성들을 겁주지 말라”고 나섰다. 성열의 도움 속에서 관군은 물러났고 모든 얘기는 귀에게 들어갔다. 이후 귀는 간사한 꾀로 중전이었던 최혜령(김소은)을 이용해 이윤이 모습을 드러내게 만들어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귀는 대전에 들어서 신하들에게 “내일 궁 앞에서 흡혈귀의 밀정 노릇을 한 중전을 공개 처형하겠다”고 했고, 이 같은 계략 속에서 윤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원치 않았던 혜령은 윤의 모습을 보고 놀랐고, 윤을 흡혈귀로 만들려는 귀의 등을 비녀 속에 감춰져 있던 은장도로 찔렀다. 귀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찌른 혜령을 해하였고, 이로 인해 혜령은 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혜령의 죽음은 피 바람의 시작이었다. 귀는 죽은 혜령의 시신을 들고 지하궁으로 들어가 숨겨놨던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귀는 “내 너를 이렇게 쉽게 죽이고 싶지 않았다. 수 백 년, 아니 수 천 년간 내 곁에 두면서 날 영원토록 미워하게 만들려 했거늘”이라며 혜령의 차게 식은 손을 잡고 “이제 누가 내가 가엾다는 발칙한 말들을 내뱉겠느냐. 누가 대답 좀 해보거라”라고 슬퍼했다. 이후 귀는 대전에 든 신하들을 처참히 모조리 죽였고 더 이상 제어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백성들은 귀가 진짜 사악한 흡혈귀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고, 유생들을 중심으로 백성들이 궁으로 몰려가는 궐기가 일어날 것임이 예고됐다. 그런 가운데 혼란을 틈타 윤을 구한 성열은 폭약을 구해 지하궁을 폭파시켜 귀를 없앨 생각을 했고 궐기가 일어나는 날, 귀와의 최후의 결전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앞서 성열은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나서야 하는 때라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지하궁에 지내는 귀가 낮에는 활동을 할 수 없기에 자신이 귀와 싸우는 동안 폭약으로 지하궁을 무너뜨려 없앨 생각을 했고, 주변인들을 챙기며 신상을 정리했다. 검은도포단을 소집한 성열은 비장함 속에서 “내가 지하궁에 들어가 귀를 상대하는 사이, 그곳을 날려버리시오. 나는, 귀 그자와 같이 가겠소”라며 자신의 목숨을 건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결전을 예고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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