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7학년1반 “삼촌팬 사랑 넘어 남학생들 로망 되고파”

2015-11-04 05:07:22
[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지난해 1월 첫 싱글 ‘오빠 바이러스’를 통해 가요계 전격 데뷔한 걸그룹 칠학년일반(7학년1반)이 첫 미니 앨범 ‘빌리브(Believe)’를 발표한다. 리얼한 스쿨록 콘셉트와 함께 대중에게 희망과 응원을 안긴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색다른 행보를 걸어오고 있는 칠학년일반은 리더 백세희를 필두로 강민주, 신이랑, 권소정, 한빛나, 유화, 고은실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 ‘빌리브’는 삶에 지치고 소외받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 희망을 주는 가사가 특징이다. 여기에 곡 도입부 부분은 웅장한 스트링으로 봄 햇살의 따뜻함을 표현했고, 후반부 파이팅 넘치는 퍼레이드로 분위기의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최근 새 앨범 ‘빌리브’ 발매에 앞서 칠학년일반이 한경닷컴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초롱초롱 맑은 눈망울을 반짝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찬 칠학년일반과의 유쾌하고도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었다.

칠학년일반은 이번 새 앨범 ‘빌리브’를 통해 저마다의 개성을 살리는 데에 집중했다. 그간 교복이나 치어리딩 복장 등 일곱 명의 멤버들의 통일된 의상에서 탈피, 제각각의 매력 포인트를 한층 부각시키면서 팬심 사냥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항상 단체로 맞춰 입는 복장이었는데 이번 활동에서는 멤버 각자 개성을 살리게 됐어요. 그래서 멤버들 모두 새 앨범 재킷 촬영할 때도 훨씬 자유로운 포즈를 취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 나름 말괄량이 같은 느낌으로 연출해 봤어요.”(신이랑)

“아무래도 단체복을 벗고 각자 체형과 개성에 맞는 스타일링을 하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이전에는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게 의상을 입다 보니 일본 스타일의 마니아적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각각의 개성을 살릴 수 있으니까 한층 친근하게 대중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유화)

“그동안 통일된 의상을 입고 활동할 때는 개개인의 개성이 묻히기도 했는데, 각자의 스타일을 찾아서 스타일링 하니까 저마다 장점이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물론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링을 찾기가 아직 어색하고 부족한 감이 느껴져서 걱정도 되지만 앞으로 더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권소정)


◇ “마니아층 팬덤 넘어 대중적 사랑 받길 바라”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기존 마니아층 팬덤을 넘어 대중적 팬층을 확보하고 싶다는 칠학년일반. 이에 대해 리더 백세희는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도 삼촌 팬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 또래 남학생 팬들의 로망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조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저희가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뛰어나게 예쁘다거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칠학년일반만의 친근한 매력과 파이팅 넘치는 느낌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될 거라 생각해요. 분명 다른 걸그룹들과는 또 다른 색깔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한빛나)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의미일 수도 있지만 저희는 아직 무색무취인 것 같아요. 마치 하얀 도화지처럼 때 묻지 않고 순수한 느낌인 거죠. 때문에 발전 가능성을 더욱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권소정)

“어떤 경우에는 아이돌 걸그룹들이 너무 예뻐서 부담스럽기도 하잖아요. 비현실적이고 다가가기 힘든 경우도 있고요. 저희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워낙 친근하고 편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디서든 볼 수 있을 것 같은 옆집 여동생 같은 느낌이랄까요?”(고은실)


◇ “무지개 같은 칠학년일반…7인7색 매력 드러나길”

멤버들은 자신들을 “친근하고 어디서든 볼 법한” 아이돌이라 소개했지만 실제로 본 칠학년일반은 제각각의 색깔이 뚜렷하고 어여쁜 소녀들임이 분명했다. 이를 두고 강민주는 “일곱 가지 색깔의 무지개에 비유하고 싶다. 각각의 분명한 색깔이 모여 무지개가 됐을 때 조화를 이뤄내지 않나. 저희 역시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잘 살려서 칠학년일반만의 조화로운 매력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개개인의 친근한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킨 칠학년일반.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매력을 승화시켜 대중적 사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픈 마음이 가장 크다는 바람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저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신곡 ‘빌리브’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번 곡은 지금까지의 앨범 중 가장 대중성 있는 곡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해요. 솔직히 아직 저희가 팬덤이 크지가 않아요. 음악 방송을 가도 저희 팬들이 다른 아이돌 그룹들의 팬들보다 위축돼 있음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래도 늘 저희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힘을 내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강민주)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은 해왔지만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저희만의 색깔과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어디서든 저희의 매력을 더욱 발산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싶어요.”(신이랑)

“저희에 대해 색안경이나 편견부터 갖고 노래를 듣지 않으려는 분들도 간혹 계세요. 그런 부분은 잠시 내려놓고 칠학년일반만의 친근하고 파이팅 넘치는 매력을 장점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서 저희 무대나 노래를 한 번쯤 들어보시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권소정)

“지금 당장 반짝하는 인기를 바라지는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달려가면 금방 지치고 빨리 가라앉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활동으로 조금 더 대중적 사랑을 받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이번이 아니더라도 저희는 또 다른 모습으로 계속해서 매력을 보여드릴 거예요.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칠학년일반만의 색깔도 잡히고 저희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해요.”(백세희)

한편 칠학년일반은 오늘(4일) 새 앨범 ‘빌리브’로 전격 컴백, 다양한 음악 방송활동 및 공연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다른별엔터테인먼트)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