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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딴따라’ 지성-강민혁, 과거는 과거에 묻고 새 출발선에서

2016-04-21 00:54:22

[bnt뉴스 이승현 기자] ‘딴따라’ 지성과 강민혁이 각자의 이유로 새로운 출발선 상에 자리했다.

4월20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는 지성과 강민혁이 첫 만남을 갖기 전 겪은 각자의 고달픈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석호(지성)가 회사 독립을 앞두고 자기의 사람이라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다. 또 그린(혜리)은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린 동생 하늘(강민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했다.두 사람은 힘들었던 과거를 묻고 새 출발선에서 잘 달려나갈 수 있을까.

◆ 지성, 배신이 낳은 배신


대형 매니지먼트사 케이탑(K TOP) 이사인 신석호는 회사 대표 이준석(전노민)을 만나 회사 독립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준석은 웃으면서도 케이탑 대표 아이돌 그룹 잭슨을 데리고 독립하는 신석호를 못마땅해 했다. 이준석은 독립 전 잭슨의 신곡을 발표하라고 요구했고 신석호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신석호가 회사 독립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일 무렵 이준석은 그의 측근인 회사 만년실장 김주한(허준석)에게 이사 자리를 제안하며 회유했다. 이후 김주한은 회유에 넘어가 신석호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펼쳐질 갈등을 암시했다.

또 신석호는 작곡가에게 받은 곡을 잭슨 멤버 지누(안효섭)의 이름으로 발매했고 실제 원작자의 항의를 받았다. 곡을 돌려달라는 작곡가의 애원을 매정하게 거절한 신석호는 돈으로 상황을 덮으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관계자들을 만나 술을 마시던 신석호는 작곡가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운전을 하던 신석호는 죽고 싶다는 지누의 메시지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냈다. 교통사고 피해자는 이준석과 김주한의 사주를 받고 신석호와 합의를 봐주지 않았다. 신석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잭슨은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신석호는 모든 걸 잃었다.

신석호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부산으로 내려오라고 한 지인은 도움은 커녕 예전에 신석호에게 받은 갑질을 그대로 돌려줬다. 넋을 놓고 부산 거리에 주저앉은 신석호는 회사와 잭슨 모두를 잃고 허탈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 혜리-강민혁 남매, 행복할 수 있겠죠?


그린은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렸음에도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는 동생 하늘의 모습을 보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숨기지 못했다. 그린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피해자에게 “왜 그러느냐. 아니지 않느냐”고 울며 소리쳤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그 결과 하늘은 쉼터에서 두 달간 또래들과 지내게 됐다.

그린은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청했지만 현실은 굉장히 혹독했다. 그린은 아르바이트가 끝날 때마다 마중 나온 하늘의 모습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나가 동생을 걱정했던 것처럼, 동생 역시 누나를 걱정하고 있었다. 하늘은 쉼터에서 대학 진행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더 이상 학원 광고 음악을 부탁하는 학원장의 경우도 거절하며 “더 이상 음악 안 할 거다”고 선고했다.

한편 하늘과 신석호의 첫 만남과 함께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될 ‘딴따라’는 오늘(21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딴따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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