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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평점] ‘시빌워’ ‘사랑과 음악사이’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바이 더 씨’

2016-04-24 22:45:17

[bnt뉴스 김희경 기자] 헐리웃을 비롯한 각종 외화들은 한국 개봉보다 앞서 본고장을 통해 개봉된다. 국내 영화에 비해 비교적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외화들이지만, 그 인기만큼은 국내 영화 못지않을 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중 개봉을 앞둔 외화를 미리 보는 평점으로 만나보자.


진짜가 나타났다…‘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개봉일: 4월27일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러닝타임: 147분
줄거리: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출연자: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 돈 치들,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톰 홀랜드, 폴 러드, 에밀리 반캠프, 기네스 팰트로, 다니엘 브륄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97%
관중평가: 99%


2016년 마블의 가장 큰 기대작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사실상 ‘어벤져스2.5’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어벤져스 팀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대립 구도는 단순히 영웅들의 전쟁이 아닌 철학 대립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히어로 무비를 선보일 전망이다.

일찍이 외신들은 ‘시빌 워’의 시사회 이후 극찬을 멈추지 않고 있다. 로튼토마토 97%를 자랑하는 만큼 “가장 수준 높고 본질적인 그림은 여전히 마블에서 부각되고 있다(Variety)” “힘과 능력, 자존심을 멀리 떨어지게 만들긴 했지만 세 번째 캡틴 아메리카 영화의 핵심은 우정과 가족, 희생의 깊은 탐구를 붙잡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USA Today)” 등 영화의 스토리와 재미, 주제까지 완벽한 구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음악 영화의 흥행 계보 이을 수 있을까…‘사랑과 음악사이’


개봉일: 4월27일
감독: 션 뮤쇼우
러닝타임: 105분
줄거리: 천재 뮤지션인 남편의 죽음으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한 여인과 죽음에 관련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녀의 곁에 찾아온 한 작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과 사랑이 탄생되는 순간을 담은 감성 로맨스.
출연자: 레베카 홀, 제이슨 서디키스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68%
관중평가: 60%

‘사랑과 음악사이’는 앞서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직 로맨스 장르의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비긴어게인’(2014) 등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노래’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먼저 떠난 천재 뮤지션이 남긴 음악이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특히, 포크송이라는 장르가 가진 특유의 감성이 여주인공 해나가 간직한 그리움과 아련한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로 작용해 한층 더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4월 말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사랑과 음악사이’는 “‘사랑과 음악 사이’는 추운 겨울 날 좋아하는 앨범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Capital Times)”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반면, “‘사랑과 음악 사이’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었더라도 과도한 시트콤 형식으로 인해 그 뜻이 훼손됐다(Los Angeles Times)”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 바. 과연 국내 관객들은 어떤 평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밀스러운 추격 스릴러, 재미마저 미스터리…‘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개봉일: 4월27일
감독: 빌리 레이
러닝타임: 111분
줄거리: 제스(줄리아 로버츠)의 딸을 살해한 범인이 사라진지 13년 후, 동료였던 레이(치웨텔 에지오포)와 클레어(니콜 키드먼)가 재수사를 시작하며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출연자: 치웨텔 에지오포,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딘 노리스
로튼토마토: 신선도 40%
관중평가: 43%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환상적인 연기 호흡, 13년 전 미제사건을 재수사한다는 독특한 소재, 스릴감 넘치는 추적씬 등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2016년 단 하나의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로 스크린을 장악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나 비밀스러운 전개 탓이었을까. 외신들은 “썩 훌륭하지 않았던 각색은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명확하게 만든다(Blog de cine)” “첫 번째 비밀을 너무나 꽉 잡아 만든 위협과 공포의 분위기는 새 영화를 되찾는 것에 실패했다(Movie Talk)”는 혹독한 평을 내렸다.



안젤리나 졸리의 새로운 도전…‘바이 더 씨’


개봉일: 4월28일
감독: 안젤리나 졸리 피트
러닝타임: 122분
줄거리: 결혼 14년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부부 롤랜드(브래드 피트)와 바네사(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뜨거웠던 사랑의 순간을 되찾기 위해 낯선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무드 로맨스.
출연자: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피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32%
관중평가: 39%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감독이자 배우로서 스크린에 등장한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2005)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피트는 결혼 생활 14년차의 부부로, 극중에서도 부부로 등장해 보다 진한 감정 연기를 선사할 전망. 실제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몰타 고조섬은 브란젤리나 부부의 신혼 여행지로 알려진 바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진하게 담긴 영화라는 점에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외신들은 졸리의 영화를 어떻게 평가할까. 먼저 “이 영화는 상당히 매력적인 실험이다. 졸리는 분명 감독의 일격과 영상에 대한 비범한 눈을 갖고 있다(The Atlantic)”라는 부분에서는 졸리의 연출력에 대해 후한 평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졸리에 대해 존경하고 있지만, 집요하게 상업적인 헐리웃과 친밀한 예술 영화라는 점에 따뜻하게 바라볼 수 없었다(Arts Fuse)”는 평은 예술적인 부분에 대해 아쉬운 평을 내리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사랑과 음악사이’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바이 더 씨’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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