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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s pick] ‘엽기적인 그녀’ 박슬마로, 마그마처럼 뜨겁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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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섭씨 100도.

박슬마로가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의 온도다. 롤모델을 나이대마다 생각해놓을 정도니 말이다.

“20대에는 이종석 형. 연기를 너무 잘하시잖아요. (이종석) 형처럼 장르에 상관없이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판타지 물도 좋고. 그리고 3,40대에는 차태현 선배님. 어떤 사람들과도 거리낌 없이 다 잘 어울리시는 이미지잖아요. 배우라 해서 뭔가를 바라고 그러시지 않으신 것 같아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하얀 얼굴에 큰 키, 밝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신인배우 박슬마로가 이제 막 끓기 시작한다. 그의 뜨거운 열정 속 우러나오는 진심을 들어보자.

Q. 박슬마로 참 특이한 이름이에요. 특별한 뜻이 있나요?

작명소에서 지었어요. 본명에 불의 기운이 없다고 해서 큰 불이 되라는 뜻이에요. 다들 이름을 어떻게 부르냐고 물으시는데 그냥 마로라고 불러주시면.(웃음)

Q. 곧 방영될 ‘엽기적인 그녀’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대성이라는 역할을 맡았어요. 극중 견우의 라이벌 창이의 친구 중 한명이죠. 굉장히 구박받고 시키는 대로만 하고 조금 멍청한 캐릭터예요.(웃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믹한 인물이죠. 어떻게 하면 재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기했어요.

Q.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과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거의 대본대로 안했던 것 같아요. 항상 저희끼리 뭉쳐서 짜고 대부분 애드립으로 했어요.(웃음)


Q. 대학교 진학을 스포츠 관련 학과로 간걸로 알고 있어요.

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했어요. 그러다가 해외 쪽에서 러브콜이 있었는데 계약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손가락 부상을 당했어요. 아쉽게도 운동을 못하게 돼서 계약이 파기되고 대학교를 진학하게 됐죠.

Q.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됐나요?

운동이 항상 밤 11시, 12시쯤에 끝났거든요. 그래도 심야영화를 자주 보러갔었어요. 보면서 ‘와 나도 저렇게 큰 화면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사실 어떻게 보면 TV에 많이 나오는 건 야구선수거든요.(웃음) 하지만 연기를 통해서 스크린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죠.

또 그 당시에 운동하는 다른 친구들보다 유독 제가 하얀 편이여서 그런지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머리도 군인들처럼 굉장히 짧았었는데 캐스팅제의를 받고 하니까 제가 잘난 줄 알았어요. 지금은 정말 일도 없어요! 다 부질없는 것 같아요.(웃음) 배우가 되기 위해서 연기가 중요하지 외모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Q. 박슬마로가 생각하는 운동과 연기는 어떤가요?

운동은 땀을 흘린 만큼 (결과가) 무조건 돌아와요. 근데 연기는 내가 노력한다고 무조건 돌아오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운도 따라줘야 하고 매순간이 오디션이잖아요. 좋은 결과를 위해 항상 준비해야하니까...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어요.(웃음)

Q. 연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나요?

연기자가 연기를 위해 레슨 받고 발음교정도 하고 호흡과 발성을 배우는 건 노력해야하는 점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을 제외하고 준비하고 있는 건 언제나 벗을 수 있게 몸을 만들고 있어요. 또 책도 읽고 저를 위해 많이 배우려 해요.


Q.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는요?

차태현 선배님이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어요.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화면에서만 봐도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지잖아요. 연기도 연기 같지 않고 생활 연기 같은 게...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나만의 매력 포인트는?

외적자신감은 없지만... 하얀 얼굴과 큰 키?(웃음) 그리고 이게 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저는 웃고 있는데 눈이 슬프다는 거예요. 눈에 뭔가가 있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웃음)  

Q. 일상생활이 궁금하네요.

평소에 새벽 5시쯤 일어나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웃음) 그리고 6시에 헬스에 가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수영도 가고 (연기) 레슨도 받고 카페 가서 친구들이랑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리고 집에 가요. 매일 일상이 반복이에요.   

Q. 좋아하는 일은 뭐예요?

제가 동물을 너무 좋아해요.(웃음)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혼자 컸는데, 그때 제 곁에 있어준 게 동물들이였거든요. 여태까지 한 20마리정도 키웠어요. 지금은 2마리지만. 그래서 동물들이랑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또 아직 운동선수의 피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운동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볼링도 좋고 골프도 치고.  

Q. 즐겨 듣는 음악이 있나요?

‘걱정말아요 그대’. 혼자 동기부여를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라서 그런 힘을 주는 노래들을 많이 들어요. 더 열심히 살아야지,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하면서 애쓰고 있죠.(웃음)

Q. 친한 동료 분들이 따로 있나요?

(류)화영이랑 LJ형이랑 고유안 이렇게 모임이 있는데 일정이 없을 때 만나서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요. 또 (이)종석이 형이 저를 되게 예뻐해 줬어요. 만날 때마다 자기 신인 때 보는 것 같다고 많이 응원해주시고 그러셨는데...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그 말을 간직하고 있어요. 보고 싶네요.(웃음)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밝은 에너지가 넘쳤고 신인다운 열정과 패기는 더욱 빛이 났다. 외모만큼 이름도 신선한 배우 박슬마로. 그에게 즉석으로 사행시를 부탁했다.

“박. 박슬마로입니다. 슬. 슬슬 여러분을 찾아뵈려고 합니다. 마.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로. 로봇같은 연기 말고 마음으로.”

한편,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 박슬마로가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귓속말’ 후속으로 오는 5월29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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