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bnt X ESteem] ‘All of 패션쇼’ 연출편-esteem works

김치윤 기자
2018-03-23 21:45:15

[김치윤 기자] bnt가 ‘20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맞이해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1년에 두 번 ‘패션의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서울패션위크(SFW)’. 일주일동안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셀럽으로 참여하는 연예인들의 사진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서울패션위크’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코 패션쇼다. 디자이너는 각자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 콘셉트를 잡고 옷을 만든다. 패션모델은 옷을 입고 런웨이에서 의상에 맞는 캣워크를 펼친다. 연출팀은 컬렉션 의상, 모델의 연기 등이 돋보일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한다. 연출팀, 디자이너, 모델. 이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결과물이 ‘서울패션위크’를 수놓는 50여 개의 쇼들이 되는 것.

이번 ‘bnt X Esteem-All of 패션쇼’ 기획에서 연출팀, 디자이너, 모델 등 세 가지 관점에서 패션쇼가 완성되는 과정을 밀착취재했다. 연출팀은 에스팀 웍스(ESteem Works), 디자이너는 ‘D-ANTIDOTE’의 박환성, 모델은 송해나.

기획: 김강유
진행: 김강유, 김치윤
사진: 김치윤, 백수연(패션쇼 런웨이)
정리: 김치윤

[bnt X ESteem] ‘All of 패션쇼’ 연출편-esteem works(기사링크)
[bnt X ESteem] ‘All of 패션쇼’ 디자이너편-박환성 ‘D-ANTIDOTE’(기사링크)
[bnt X ESteem] ‘All of 패션쇼’ 모델편-송해나(기사링크)

에스팀 웍스

‘에스팀 웍스’는 2003년 ‘에스팀모델’ 설립 당시 현재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 에르메스 등 패션쇼 및 전시 파티 기획, 연출 등 이벤트 기획으로 출발했다.

일반적으로 무대연출 과정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연출미팅 → 의상 컨셉 및 세부내용 논의, 무대 컨셉 및 소품 제안 → 모델오디션 → 모델 캐스팅을 위한 사전 오디션 및 모델선정 → 무대 구성 아이템 구입 및 시안 컨펌 → 사전 피팅&리허설 → 쇼 의상 모델 피팅 진행 및 리허설 → 현장 - 리허설 → 무대구성 → 조명∙음향 현장 확인 → 본 쇼 진행

‘18 F/W SFW’에서 에스팀웍스가 연출을 맡은 10여 개의 쇼에 오를 모델들을 선정하는 사전오디션. 3월5일 하루 동안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에스팀 이스튜디오 홀에서 진행됐다.











사전오디션을 통해 ‘디앤티도트(D-ANTIDOTE)’의 패션쇼에 오를 30여 명의 모델들이 선정됐다. 이후 디앤티도트 패션쇼 사전리허설이 19일 에스팀 이스튜디오 홀에서 진행됐다. 디앤티도트 박환성 디자이너, 강성도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에스팀 웍스 스태프들은 런웨이에 올라가는 모델의 순서, 동선, 연기 등을 총 점검했다.

이번 디앤티도트 패션쇼는 거대한 커튼이 양쪽으로 열린 후 모델들이 제 자리에서 춤을 추다가 쇼가 시작되는 것으로 연출됐다. 오프닝뿐만 아니라 피날레도 독특했다. 댄서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 후 모델들이 양 옆으로 도열해서 관객들을 향해서 서 있다가 디자이너가 런웨이에 등장하는 형식. 때문에 음악에 맞춰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했고, 사전리허설에서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회의 중인 에스팀 웍스 최은호 상무(왼쪽), 김선태 피디(가운데), 디앤티도트 박환성 디자이너(오른쪽).


이스튜디오홀 뒷편에서 음향체크에 한창인 에스팀웍스 스태프.






무대 동선과 연기에 대해 디렉팅 중인 에스팀웍스 최은호 상무.


사전리허설 마지막 단계는 의상피팅한 후 사진촬영.


마지막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김선호 피디, 박환성 디자이너, 최은호 상무.

서울패션위크의 둘째 날인 21일. 디앤티도트의 2018 F/W 컬렉션 패션쇼가 드디어 관객들 앞에 선보여진 날이다. 역시 에스팀웍스 팀은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형커튼 설치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에스팀웍스 김선태 피디와 박환성 디자이너.




커튼설치와 조명까지 마무리.


점검에 또 점검 중인 에스팀웍스 최은호 상무, 디앤티도트 박환성 디자이너.








연기, 동선, 탑포즈 취하는 위치 등 꼼꼼히 점검 중인 에스팀웍스 최은호 상무.


그렇게 쇼가 시작됐습니다. 커튼이 열리고 모여 서 있는 모델들. 올드스쿨 힙합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피날레에서 양쪽으로 도열해있는 모델들. 그리고 댄서들의 댄싱타임.

끝으로 패션쇼 무대연출에 관해 에스팀웍스 최은호 상무와 간단한 질의응답을 전한다.

무대 연출의 매력은?

- 항상 특별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패션쇼가 탄생되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다. 모델, 의상, 무대 3박자 궁합이 맞아야 비로소 완벽한 쇼가 탄생된다. 그 중 무대는 모델의 연기, 의상 등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장치다.

컬렉션 컨셉트에 따라 다르게 꾸며지는 만큼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컬렉션의 주제와 의미를 완벽히 파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음악, 조명 소품 하나까지 직접 기획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완벽한 공간이 탄생되고 쇼를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희열은 배가된다.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쇼를 탄생시키는 데 무대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무대연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하나의 무대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크다. 무작정 뛰어 들었다간 쉽게 포기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는지 사전에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패션쇼를 직접 보지 못한다면, 영상을 통해 많이 접하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 뛰어든 사람은 많이 접한 사람을 이길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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