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윤 기자] 아이돌 멤버로서 개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무대를 포함한 모든 일정에 전 멤버가 같이해야하는 그룹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게다가 본인이 콘셉트를 주도해가는 'What If' 인터뷰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소나무 나현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나현 본인이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넘나 좋은 것(2016)'은 경쾌함이 가득한 무대였습니다. 데뷔곡 'Deja Vu'에서의 신비롭고 걸크러쉬한 느낌에서 벗어나 평균신장 168cm의 7명 멤버들이 특유의 군무와 함께 발랄함을 발산하는 무대에서 나현 역시 통통 튀는 에너지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죠.
그 인상이 결국 소나무 나현과 'What If'로 이어졌죠.
[What If①] 오락실에서 만난 ‘인간 카페인’ 소나무 나현 (기사링크)
[What If②] 스물넷 김나현, 기개의 과실을 눈앞에 둔 ‘브아걸’ 키드 (기사링크)
데뷔곡 'Deja Vu' 무대를 연상시키는 기사 첫 번째 사진의 밀리터리 룩은 나현이 콘셉트 회의 때 '꼭' 입어보고 싶다고 했던 스타일이었습니다. 심지어 손에 들고 있는 총도 사촌오빠에게 빌려 직접 준비해올 정도로 애정과 열정을 보였죠.
몇년간 현장에서 봐 왔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 있을 거란 기대감을 상회한 나현의 'What If'. 그래서 촬영 뒷이야기와 스케치를 담는 'What If+'는 나현의 클로즈업에 집중했습니다. 3분동안 펼쳐지는 무대, 그리고 비슷한 시간동안 진행되는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포토타임. 깊이 볼 수 있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으니까요.
'나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렇지만
'카리스마 넘치나현'
싱그러운 미소로 환하게 웃고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그랬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애교포즈도 보였지만
영화 속 고독한 여주인공처럼
지금 김나현의 분위기는 성숙 혹은 섹시.
나현이 아직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학교생활을 얘기하며 "이젠 제대로 할 수 있어요"한 소나무 나현. 그룹 소나무도, 나현도 미쳐 펼치치 못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때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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