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살인마 잭의 집’ 지옥 시퀀스가 화제다.
2월21일 개봉되어 절찬 상영 중인 영화 ‘살인마 잭의 집(감독 라스 폰 트리에)’이 엔딩을 장식하는 15분의 경이로운 지옥 시퀀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반드시 스크린에서 확인해야 할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라스 폰 트리에가 생각하는 21세기 지옥을 담은 ‘살인마 잭의 집’은 전체적인 테마를 단테의 ‘신곡’에서 차용했다는 사실에 한차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국내 개봉 전 해외에서 공개된 스틸은 외젠 들라크루아의 1822년 작품 ‘단테의 조각배’를 떠오르게 하며, 라스 폰 트리에가 그릴 지옥의 모습은 어떨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한 얼마 전 타계한 브루노 강쯔가 맡은 ‘버지’의 이름과 대사에서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베르길리우스(Vergilius)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감독 특유의 예술적 은유로 탄생한 지옥의 모습은 영화의 마지막 15분을 장식하며 평단뿐만 아니라 “영화를 만들랬더니 예술을 만듦”(@k.jj****), “마지막 그의 그 문제의 “집”과 에필로그의 지옥도의 예술적 표현만큼은 감탄스러울 만큼 완벽한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palm.s.film_fest****), “개인적으로 엔딩 노래까지 다 듣는걸 추천한다!”(@i__am__****),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센세이션.”(@cineuk****) 등 관객의 극찬까지 이끌어냈다.
한편,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또한 작품 속에서 ‘단테의 조각배’를 재창조한 장면을 최고로 꼽으며, 장면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컴퓨터 작업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냈다고 밝히며, “커다란 수영장 위에 배우들을 세우고 뒤에는 큰 배경막을 걸어놨다. 이건 꽤 성취감을 주는 작업이었다. 실제로 눈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이 다시 지옥의 이미지를 만들 때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소재로 지옥이 선택받지 못한지 수백 년은 된 것 같으니”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15분의 지옥 시퀀스에서 반전을 주는 엔딩곡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관객들에게 역대급 마무리로 회자되며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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