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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격이 다른 활발함”…박정민X정해인, 의욕충만 청춘들의 ‘시동’ (종합)

2019-11-28 12:10:03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올겨울, ‘시동’으로 따뜻하게.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 제작보고회가 11월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염정아, 박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스토리 속 비범한 관찰력이 좋았었고 그 안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보고 영화화 하고 싶었다. 캐릭터들이 사연을 가지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나오는 케미가 기존 영화와 달리 유쾌함을 전하는 게 ‘시동’의 매력이다”면서, “하지만 쉽게 예측이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스토리가 이어가면서 궁금증을 계속해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전작과는 다르게 밝은 역할을 맡았다.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캐릭터로 보이게끔 노력했다”고 밝히며,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 작업하게 됐다. 많이 워낙에 많이 아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작품을 함께 하면서 너무 사랑하게 됐다. 영화를 보면 마동석 선배님의 격이 다른 활발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마동석을 향해 깊은 애정을 비췄다.
극중 맞는 신이 많았던 박정민은 “염정아 선배님한테 맞아도 아프고, 마동석 선배님에게 맞으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선배님의 고된 숙련을 통해 덜 아프게 맞았다. 사실 염정아 선배님의 손이 더 매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염정아는 “캐릭터들도 재밌었고 이야기가 귀엽더라. 생활력 있는 상필이의 엄마 역을 맡았다. ‘스카이캐슬’ 때와 다른 스타일의 엄마다”면서, “‘시동’에는 재미와 감동 등 다 있는 것 같다.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해인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 특히 상필이를 연기하면서 공감이 많이 갔다. 사회에 나가기 전 ‘전공을 살릴까’ 등 여러 가지 고민들이 들지 않나. 정말 공감이 갔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정해인은 “사실 영화를 찍을 때 ‘봄밤’과 촬영시기가 겹쳐서 정서적으로 힘든 적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현장에서 편하게 거침없이 하고 싶었던 것을 상필이를 연기하면서 해소가 됐다. 생각하고 행동하기보다 행동하고 생각하는 타입의 인물을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박정민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정해인은 “우선 (박)정민이형의 전작들을 굉장히 재밌게 봤었고, 특히 ‘파수꾼’을 감명 깊게 봤다. 정민이 형이 쓴 책도 집에 3권이나 있다. 제가 직접 사기도 했고 팬들이 선물로 주기도 했다. 촬영 때 생각한 것보다 마주치는 신이 없어서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정민은 유튜버 펭수의 굉장한 팬인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시동’을 제외한 경쟁 작이 펭수와 콜라보 작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박정민은 “아쉽지만 제가 찾아가면 된다. 해외 촬영할 때도 항상 영상을 챙겨보면서 좋아요 및 댓글을 달고 있다. 이번에 구독자 백만 넘은 것을 정말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쭉 사랑할 것”이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시동’은 12월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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