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협회 감정가 11억 분청자 공개, 인사동서 16일부터 22일까지

[연예팀] ‘진품명품전’에 고가 분청자가 전시된다.

10월11일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 측은 “감정가 11억 원에 이르는 분청자를 ‘진품명품전’에서 공개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진품명품전’은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회화, 고가구, 도자, 공예품 등 약 800여 점이 전시될 예정. 이에 앞서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의 감정가가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조선시대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는 감정가 11억 원을 기록했다. 조선시대 전기의 분청자로 알려졌으며, 국보 206호(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지정된 분청자 선각박지 철채 모란문 자라병과 같은 기법으로 제작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진품명품전’은 분청자 선각박지철채 엽문 편호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지직화(직조회화)와 갑옷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약 800여 점의 전시품들은 감정을 마친 고가품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KBS1 ‘진품명품’ 감정팀이 ‘진품명품전’에 찾아온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고미술품 등을 무료로 개별 감정 해준다.

한국고미술협회 강민우 종로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골동품으로 인식된 고미술의 예술적 가치와 동시대의 삶을 반추하는 전시회로 거듭날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설치 예술과 결합된 고미술 전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진품명품전’에는 골동품에서 예술품으로, 예술품에서 우리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과 신경옥이 전시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옛 것을 현대에 녹여내는 공간 설치 미술의 예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조선 시대의 생활 전통이 가득 담긴 ‘진품명품전’은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사진제공: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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