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을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여행과 등산, 운동 등 MZ세대 트렌드를 주도하는 인플루언서이자 본업은 간호사인 ‘소이’ 플로깅 등 선한 영향력과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 전달. 맑고 청순한 외모에 철저한 자기관리로 탄탄한 몸매 유지

2022-01-24 10:44:00

[김기만 기자∙팀장] kkm@bntnews.co.kr

요즘 ‘리즈’시절이란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

원래는 연예인스타 운동선수를 중심으로 지나간 과거의 절정기를 말하는 건데 요즘은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외모나 인기, 실력 같은 것들이 절정에 올라서 ‘개개인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뜻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등산하는 간호사 소이’ 인플루언서. 팔로워 5만.
등산과 다양한 운동, 여행을 컨셉으로 진정한 컨텐츠를 제작해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그녀. 그래서인지 댓글이나 게시글 반응을 보면 진성 팔로워가 많다.
그녀는 지금이 자신의 ‘리즈’이며, 앞으로가 더욱 더 ‘리즈’일 것이라고 한마디로 자신을 소개한다.
현재와 미래에 있어질 일들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는 뜻이며, 실제 그녀를 보면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저는 지금이 인생의 리즈이지만, 동시에 제 인생의 리즈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도 생각합니다. 분명 내일과 몇 년 후의 저는 더 발전하고 좋아진 모습을 갖게 될 거라고 확신하니까요
얼굴이 너무나도 밝은 그녀 이야기를 들어보자.

1.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등산과 운동을 즐기고 사랑하는 간호사 소이입니다. 부캐로 SNS에서 등산하는 간호사 소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취미가 많아서 친구들로부터 취미부자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저의 평소 취미들과 액티비티, 새로운 운동 등에 도전하면서 제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등산•운동•여행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저만의 색으로 칠하면서 삶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2. 인플루언서가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글을 쓰며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에도 흥미가 있어요.
세월이 흘러 돌이켜봤을 때 청춘이었던 나의 삶을 추억하고자 일상 기록을 남기듯 인스타그램에 글과 사진을 업로드 했습니다!
등산, 필라테스, 러닝, 여행 등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제 감성대로 올렸을 뿐인데, 점점 팔로워분들이 많아지는 게 신기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다녀온 등산코스나 여행지, 감성숙소 등 정보를 많은 분들께 공유하고 싶어 포스팅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서 업로드 합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곳이 많다는 것을 함께 느끼고 많은 분들께 공유하고 싶어요.

3. 등산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등산 다니시는 부모님을 따라 학생 때부터 가끔씩 등산을 다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유산소 운동할 겸 가볍게 다녔는데, 20년도 겨울에 친구와 함께 설산을 다녀온 후로 등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 직접 본 상고대의 절경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주위에는 온통 눈 덮힌 산에, 나무에는 눈꽃이 피어나고, 얼어붙은 계곡물과 고드름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거예요. 걷는 내내 정말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야말로 겨울왕국...!
한겨울 산행이라 영하의 온도에 칼바람까지 불어 힘들었지만, 두근두근 설레고 감동받았던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어 그 이후로도 사계절 내내 등산을 다니고 있습니다.

4. 팔로워들이 등산하면서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는데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나요?
많은 분들이 사진 색감과 구도, 느낌에 대해서 칭찬해주시면서 어떻게 촬영하는지 물어 보시더라고요.
저는 아이폰 기본 카메라 인물 모드로 주로 촬영을 하고, 같이 간 친구가 있을 경우엔 제가 사진 구도를 잡아 놓고 그대로 찍어달라고 부탁해요.
혼자 등산 갈 때는 편평한 지대에서는 삼각대로 촬영하고, 정비되지 않은 길에서는 고릴라 삼각대를 나무에 고정한 뒤 촬영한 적도 있었어요.
제가 이렇게 혼자 사진 찍는 걸 보고 지나가는 분들이 선뜻 다가와 찍어 주신 적도 많아요. 인사도 하고, 같이 싸 온 먹거리를 나눠 먹기도 하고 ~ 산에서는 다 같이 친구가 되나 봐요 (웃음)
5. 제일 좋았던 등산코스는?
제가 가장 많이 등산 다녔던, 구미에 위치한 금오산이 제일 좋았던 코스예요.
도선굴과 대혜폭포, 해운사 등 볼거리가 많아 등산이 여행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도선굴은 그림자 사진 찍는 핫플로도 유명해요. 정상인 현월봉에 오르면 낙동강과 탁 트인 구미 도심의 뷰가 멋져요.

6. 인생 철학과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늘 인생은 일장춘몽이라고 생각해요.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해 최선으로 노력하되, 어떤 것에 집착하지 않고 과도한 욕망을 갖지 않으려고 해요. 특히 덧없는 것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거 같아요. 그래서 거의 킬링타임을 갖지 않는 거 같아요.
저는 하고 싶은 것들을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바로 하는 편이예요. 무엇을 하기 적당한 때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지금 당장 행동하며, 열정 넘치게 살고 싶어요. 오늘이 가장 젊으니까요.
7. 간호사로서의 삶은 어떤가요?
저는 고려대학교 병원 흉부심장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의료계 대기업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로 일한 지 6년이 되었는데, 모든 순간에 책임감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어요.
작은 실수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직업이다 보니, 일하면서 더욱 더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이 되었어요.
이제는 일할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확인을 여러 번 반복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직업병인가요 (웃음)
타인에게 생명력을 전달하면서 제 스스로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느껴요. 제가 에너지와 생명력이 있으니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간호사 일 뿐 아니라 플로깅(쓰레기 줍기) 캠페인 참여, 클린 산행 등 제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8. 제일 반응이 좋았던 등산 피드 글은 어떤 내용 인가요?
질문을 듣고 가장 반응(좋아요, 댓글)이 좋았던 게시글을 찾아봤더니 1위는 월악산 제비봉에서 찍었던 사진이네요.
다시 봐도 강변에 솟아 있는 암봉들과 충주호가 어우러져 절경 그 자체예요.
아래 글은 피드 내용이예요.
자연은 아름다워
인생도 아름다워
어떤 시선에서 어떤 각도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장소도, 이벤트도, 그에 따른 감정과 마음도 달라진다.
굽이굽이 돌아서 흐르는 강물처럼
삶을 대하는 마음도 더 유연해졌으면 좋겠다.

인생에 굴곡이 생겨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9. 등산러들이 많은 컨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소이님은 순수성이 많아 보인다는 댓글을 본적이 있는데 사진에 대한 남다른 컨셉 같은 게 있을까요?
컨셉을 따로 생각해두고 찍는 건 아니고 자연 속의 제가 좋아서 그냥 이 순간에 행복한 나의 모습을 담자!
그때의 장소, 시간, 함께 하는 사람들, 내가 느끼는 감정 등을 피드 글에 그대로 쓰고 있어요!
21년에는 특히나 일출, 일몰 산행을 많이 다녔는데 해가 지고 뜰 때를 바라보는 게.. 마음에 울림이 크더라고요. 사실 일출과 일몰은 구분이 잘 안 되잖아요~
내가 올라가고 있다고 느낄 때, 사실은 지고 있는지도 모르며 내가 저물어간다고 느끼는 지금이 사실은 내가 떠오르는 때 일지도 몰라요.
등산 다니며 일출과 일몰을 바라보고 자연에 감동받는 지금 저의 모습이 행복해요.
10.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데, 팔로워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몸매 유지 비법과 애플힙 관리예요. 따로 관리하시는 게 있나요?
운동을 시작한 지는 4년 정도 되었구, 크로스핏•필라테스•스피닝•헬스•런닝•요가•등산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힙 브릿지와 계단 오르기, 등산 외에는 다른 힙업 운동을 따로 하진 않아요. 평소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가 보이면 걸어 올라가는 습관이 있는데, 이 습관이 애플힙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계단 오를 때는 발뒤꿈치에 힘을 주고 두 계단씩!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힙에 자극이 가는게 느껴지실거예요~!
힙 근육이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허리도 튼튼해지고 몸의 좌우 균형을 잡아주어 요통과 척추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우리 몸에서 정말 중요한 근육이라 평상시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11.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스스로를 긍정하고 잘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저에겐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과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제가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다양한 저의 모습들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저를 긍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등산을 가서도 자연과 멋진 뷰가 주는 기쁨과 목표한 정상까지 올라가며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는 것. 이 모든 게 저는 편안하고 행복해요. 그리고 저는 크든 작든 성취할 때 큰 행복을 느껴서 매일 저를 발전시키며 잘 키워나가고 싶어요.

-소이 인플루언서 인터뷰 후기
간호사이자 인플루언서 활동, 아웃도어•에슬레저 등 다양한 브랜드사의 모델 활동 및 바디프로필 촬영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내는 그녀는 늘 바쁘지만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친다.
여행과 등산 등 다녀온 멋진 곳들을 소개해주고, 다양한 운동과 활동들에 늘 도전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그녀의 모습에 진성 팔로워들은 물론이고 많은 브랜드사에서 그녀를 찾는 것 같다. 소이만의 맑고 싱그러운 분위기와 선한 영향력이 분명히 느껴진다.
인스타그램을 한지 만 3년. 늘 목표를 향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소이. 인스타그램 초보자들이 많은 팁을 얻을 수 있는 등산과 운동 그리고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다.

(사진촬영 및 인터뷰 장소제공: 웰카페 대치점. 사진제공: 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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