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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미 '만두' … 유래와 종류는?

2011-12-20 15:59:35

[김지일 기자] 살을 에는 추위로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이 돌아왔다. 춥고 건조한 이맘때면 꽁꽁 언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고구마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최상의 궁합. 여기에 군밤, 호떡, 만두 등은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로 손꼽힌다.

이중 만두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피를 만들고 그 안에 고기와 갖은 야채를 더한 것으로 그 자체를 쪄서 먹는 것은 물론 뜨끈한 국물에 삶아 먹을 수 있어 널리 사랑받는 겨울철 별미이다.

중국에서 유래한 만두(饅頭)는 밀가루 반죽의 발효 유무에 따라 포자(包子)와 교자(餃子)로 나눈다.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포자는 제갈공명이 남만을 정벌하면서 사람의 머리를 대신해 제를 지내는데 사용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교자는 동시대 장중경이 동상에 걸린 사람들에게 나눠주던 음식이었던 것으로 전한다.

장윤정 만두올레 서경호 부장은 "과거 귀한 음식 대접을 받았던 만두는 최근 대중식품으로 자리매김하여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국내에서 속 재료에 따라 김치만두, 고기만두라 불리며 조리방식에 따라서는 물만두, 찐만두, 튀김만두 등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해요"라고 설명했다.

만두피는 얇을수록 맛이 좋고 만두소는 다진 돈육과 으깬 두부, 당면, 김치,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소금과 후추고 간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역별 특색에 따라 속 재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즐겨먹는 만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만두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꿩만두
서울과 충청북도에서 즐겨먹는 꿩만두는 꿩 가슴살에 무채, 숙주, 양파를 다져 소를 만든다. 주로 증기에 찌는 형태로 조리해 먹으며 만둣국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 동아만두
박과의 한해살이 식물인 동아를 이용한 만두로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 동아를 소금에 절였다가 끓는 물에 데쳐 조각내 놓는다. 쇠고기, 숙주, 갖은 양념을 더해 볶은 것과 달걀지단, 볶은 버섯을 동아에 넣고 마주접어 송편처럼 만든 다음 녹두녹말을 씌워 쪄낸다. 궁중에서는 쪄낸 동아만두에 국물을 부어서 이용했다고 전한다.

● 밤만두
밀가루 반죽에 삶을 밤을 으깨어 설탕, 흰팥소, 소금 등을 가미한 소를 넣어 달걀 노른자와 미림을 섞은 것을 바르고 오분에 구운 서양식 과자를 일컫는다.

● 감자만두
강원도 향토 음식인 감자만두는 짭조름하면서 쫄깃한 만두피가 특징적인 만두다. 감자녹말과 밀가루를 섞은 만두피에 돼지고기, 표고버섯, 당근, 양파, 부추로 속을 채운 감자만두는 위장에 부담이 없으며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을 공급해 준다.

● 호밀만두
경기도 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호밀만두는 밀가루 반죽에 호밀가루를 섞은 만두피로 빚은 만두를 말한다. 당질, 단백질, 섬유소 및 비타민이 풍부한 만두피에 숙주, 쇠고기, 배추김치, 표고버섯 등을 채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지역에서는 김치로 만두소를 채운 김치만두를 빚어 먹기도 한다. 서쪽 지방에 풍부한 해산물과 김치를 섞어 만드는 김치만두는 깊고 시원한 맛이 뛰어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서 부장은 "장윤정 만두올레는 김치올레 김치와 국내산 돈육을 기반으로 김치만두, 손만두, 고기만두, 물만두, 왕만두 등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담백한 만두는 12월1일 론칭 초기부터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장윤정 만두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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