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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미션! 주방의 묶은 때를 벗겨내자

2015-05-27 02:04:47
[이송이 기자] 날이 꽤 춥다. 2011년 달력을 버리고 2012년 새로운 달력 맨 앞장을 펼치니, 벌써 나이 한 살을 먹은 것 같아 다시 버린 달력에 손이 간다. 20세기에 들어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2년이 다가온다. 정말 번개 같다.

사람들은 이맘때가 되면 괜히 마음이 착잡해지고 지난 세월을 돌이켜본다. 특히 엄마들은 ‘속아서 결혼을 했다. 예전엔 나도 잘나갔는데’라며 툴툴 대다가도 토끼 같은 자식들이 크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느껴진다.

엄마들은 매년 다짐을 하곤 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결심하는 것이 바로 주방 청소. 남편이 외박하고, 아이가 시험을 못보고 오면 분노의 행주질로 시작한 청소가 아닌, 평소에도 깔끔하고 정리 정돈이 된 주방을 만들겠다 다짐한다.

싹 비우고 다시 정돈된 주방처럼 지난 일들을 비우고 산뜻하게 새해를 출발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함께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주방의 블랙홀, 냉장고

소다+소주+세제 = 이물질 제거
냉장고 바닥에는 보통 반찬통에서 흐른 국물 자국들이 많다. 이런 자국은 뜨거운 물을 적신 행주에 주방세제를 묻혀 닦아준 후, 물과 식초를 1:1로 섞은 희석액을 만들어 마른행주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 또한 소주와 소다, 세제를 섞어 닦아도 좋다.

소다+식초 = 냄새 제거
냉장고 안 반찬 냄새와 김치 냄새는 항상 골칫거리다. 분무기에 물 200ml,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각각 한 큰술씩 넣어 잘 흔들어 주면 천연세제를 만들 수 있다. 탈취에 효과가 좋은 식초 성분으로 세장과 탈취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청소 후에는 우려내고 남은 녹차 잎의 찌꺼기나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먹고 남은 식빵을 쿠킹호일에 싼 다음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 냉장고 안쪽에 넣어두면 음식물 냄새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한국인은 밥 힘, 전기밥솥
밥은 한국인들 힘의 원천이다. 쌀의 종류만이 밥맛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기밥솥의 관리에 따라 밥맛은 천차만별이다. 밥솥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증기 배출구나 그 주변, 밥솥 안의 틈에 이물질이 끼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증기배출구와 안전장치는 제품 구입 시 함께 딸려오는 핀이나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막힌 구멍을 뚫어주고 고무링도 빼내어 깨끗이 세척하여 다시 끼우는 것이 좋다.

내솥에는 물을 2컵정도 담고 식초 2큰술, 레몬 2조각을 넣고 취사버튼을 눌러 20분정도 끓인 후 증기배출이 끝난 후 휑구어주면 내솥 안에 배인 냄새가 사라진다. 고무패킹은 6개월에서 1년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검게 탄 압력밥솥은 사과 1개 분량의 껍질과 반 정도 물을 함께 끓여 닦아내면 검은 부분을 없앨 수 있다.

청소를 끝내고 나면 저린 팔과 허리에 남편의 외박 사건은 머릿속에 없다. 반짝거리는 주방을 뿌듯해하며 남편의 외박을 하루쯤은 윤허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여! 2012년에는 분노의 행주질을 멈추고 평소에도 반짝거리는 주방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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