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아침에 시원하게 물이 내려가지 않는 변기가 의심스러웠으나, 시간이 늦어 찝찝한 마음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집에 돌아와 변기에 물을 내리는 순간 나를 반기듯 넘실넘실 물이 올라온다.
[이송이 기자] 이런 상황이 오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비상대책으로 마련해둔 뚫어뻥으로 시도를 하여 상황이 해결이 된다면 좋지만 심하게 막힌 변기는 뚫어뻥의 압력으론 역부족이다. 또한 여자의 힘으로 강한 압력을 주는 것도 힘이 든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약품이다. 그러나 독한 약품을 사용하면 환경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뚫리지 않고 역류해 피부에 닿을 시 피부에도 좋지 않다. 그렇다면 친환경적이며 여자 혼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변기커버를 위로 올리고 변기 위를 조금 도톰한 비닐을 덮고 테이프로 붙여준다. 이때 조금이라도 바람이 새어나가지 않게 꼼꼼히 붙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로 변기를 포장한 뒤 물을 내린다. 이렇게 되면 변기가 막혀있으므로 물이 다시 차오르게 되는데 그 압력으로 인해 비닐이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다 정점에 이른 시점 비닐을 과감하게 세게 눌러준다.
이렇게 되면 센 압력으로 인해 막힌 변기가 뚫리게 된다. 심하게 막힌 경우에는 2~3회 반복한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막힌 변기에 물이 너무 많이 들어 있을 시에는 물이 넘칠 수 있으니 변기에 2/3정도 물을 퍼 낸 뒤에 비닐로 포장해야 한다.
이렇게 잘 막히는 건 변기뿐만이 아니다. 싱크대 또한 자주 막혀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싱크대도 집에 있는 물건으로 손쉽게 뚫을 수 있다.
당황감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해결 가능한 막힌 변기 뚫기. 혼자 해결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더욱 혼란함을 주었던 것뿐이다. 여성들이여! 두려움을 버려라. 싱글백과사전과 함께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막힌 변비를 속 시원하게 뚫은 뒤 수리 값을 자신을 위해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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