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결혼 적령기 여성 2명 중 1명 “내 집이 곧 혼수”

2015-06-10 09:33:56
[박영준 기자]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결혼을 꿈꾸는 미혼 남녀들은 실소득 감소 등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기도 한다. 실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년 사이 남녀 초혼 연령이 4세가량 늦어진 것도 경제적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최근 가입한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자기 집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상 밖에 숫자가 자기 소유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은 54.5%, 남성의 경우도 45%정도가 자기 소유의 집을 보유 하고 있었다.

또한 내 집 마련에 대해 한 가지 특이한 점은 20평형 이상의 중형 아파트를 보유한 남성들이 33%인 것에 반해 여성들의 경우는 20평형 이상의 중형 아파트를 보유한 비율이 13%에 그쳤다. 자기 소유의 집을 보유한 여성들의 대부분은 20평형 이하의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닥스클럽 매칭팀의 임은주 커플매니저는 “남성은 내 집 마련보다 자동차 마련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여성은 자동차 마련보다는 현금 자산이나 전세 자금으로 결혼 준비를 한다”며 “또 자기 집 소유에 있어서도 미혼 남성에게 자기 집은 결혼 후 신혼살림을 시작할 공간이지만, 여성은 혼수 마련을 위해 잠시 머무르는 부동 자산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presslife@bntnews.co.kr

▶ 소개팅과 맞선의 차이 “참 애매합니다~”
▶ 이수근 수입 해명 “천억 정도는 벌어야”
▶ 황정음, 캣우먼 변신 “어디 파티 가나요?”
▶ 2년 전과 다름없는 자동차 “차라리 장롱면허가 낫겠어”
▶ 기업 인사담당자들 “학점, 영어점수 잘 따봐야 취업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