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하와이, "얼마만큼 알고 있니?”

김희정 기자
2014-05-08 18:11:56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의외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미디어나 우편엽서 등 어디선가 본 듯한 막연한 기억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파란 바다와 하늘, 길게 이어진 백사장, 야자수만이 하와이의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하와이는 대자연이 주는 감동과 문명이 주는 편리함을 조화롭게 갖춘 몇 안 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이런 하와이만이 지닌 성숙함은 가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인 셈이다.

하와이는 ‘작은 고향’이라는 의미로 '알로하 스테이트(Aloha State)’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산에서 불어 내려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으로 따뜻한 느낌을 듬뿍 발산하고 있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하와이주를 상징하는 노란색 하이비스커스, 거위의 일종인 네네(NeNe), 알로하 정신(Aloha Sporit)이다. 알로하 정신은 하와이 사람들의 기질을 상징하는데 항상 외지사람들에게 관대하며, 부드럽고 환한 미소를 짓고,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낸다. 하와이를 방문한다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알로하'를 외쳐보자.

하와이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하와이가 하나의 섬’이라는 것이다. 실제 하와이는 13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6개의 섬-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하와이의 수도인 호놀룰루에 내려 다른 섬으로 이동하게 된다.

특히, 하와이는 2009년 미국의 50번째 주로 미국령이 된지 꼭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았다. 미국 내에서도 유일하게 영어가 아닌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춤, 노래, 미술 등의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볼거리는 물론 즐길 거리들이 즐비하다. 비숍박물관, 진주만, 해양학의 메카인 하와이 마리타임 센터 등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와이의 6개의 섬들 모두가 일생 동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하기에 충분하지만 하와이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에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지상의 파라다이스를 모두 만끽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행을 마치고 하와이를 떠나는 그 순간, 또 다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자료제공: 하와이 관광청)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