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

김희정 기자
2014-05-08 18:09:33
전 세계 사람들이 뽑은 살기 좋은 나라 중 상위권에 항상 오르는 나라가 바로 캐나다이다.

미국과 함께 북아메리카에 위치하였으며 전반에 걸친 빙하와 추운 날씨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산과 연안이 발달되어 있어 사람이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조건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바로 밴쿠버(Vancouver)다.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앞쪽으로는 태평양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쪽으로는 코스트 마운틴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항구도시다.

캐나다 서부 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밴쿠버는 인구의 35%가 외국인일 정도로 다민족의 문화가 도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한가롭고 평온하면서도 활기가 넘치고, 도시의 세련미를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전원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즉 대도시와 자연의 대조적인 매력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이런 곳일수록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레포츠가 사랑받는 경우가 많다. 세일링이나 골프, 스키, 카약킹, 산악자전거, 고래 투어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4, 2005, 2006년 Conde Nast Traveler Magazine에 의해 북미 최고의 도시로 선정 되었으며, 또한 글로벌 이코노믹 조사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쾌적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밴쿠버의 또 다른 별명은 바로 ‘산책의 도시’이다. 도시 전체에 공원과 정원들이 많아 여유롭게 따스한 햇살을 맞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이든 동네 어귀에 자리한 작은 공원이든 일상 속에 여유와 웃음을 찾는 밴쿠버 시민들의 삶에 빼 놓을 수 없는 쉼표의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스탠리 공원은 밴쿠버 다우타운의 북서쪽에 위치하여 면적이 450만평이 되는 등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1888년 당시의 총독인 스탠리경의 이름을 따 조성된 이 공원은 수족관, 동물원,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원을 제대로 즐기려면 해안도로를 타고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이다.

도시와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곳, 바로 밴쿠버야 말로 우리의 삶에 휴식을 안겨줄 수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자료제공: 캐나다 관광청)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