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이열치열’ 온천여행이 이슈 ①

김희정 기자
2014-05-18 05:36:16
올 여름, 뜨거운 온천 여행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온천욕은 추운 겨울에 제격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 온천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온천 여행은 여름에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보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일본 온천마을은 ‘산림욕과 온천욕 그리고 료칸’이라는 진정한 휴식의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일본 인기 피서지, 온천마을 ‘구로카와’

일본 현지에서도 10대 인기 온천에 선정되는 ‘구로카와’는 깊은 산 속에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자연 경관으로 여름 피서객을 맞는다. 여름이면 시원한 산들바람이 료칸 20여 채와 40여 개의 노천온천이 줄지어 있는 계곡 사이를 평화롭게 머물다 간다.

일본인들이 피서지로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동남아 휴양지보다 산 속 온천마을 ‘구로카와’를 찾는 이유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깊은 산 속에만 울리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더위를 잊게 하는 산들바람이 불 때면 자연과 하나가 된 듯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로카와의 온천수는 매끈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피부 미용은 물론 근육통이나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과 물, 바람과 함께하는 ‘구로카와’ 이열치열 피서법

여름을 잊게 하는 숲 속 산들바람이 기분을 좋게 하는 구로카와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게다를 신고 한 손엔 목욕 주머니를 들고 골목 골목을 누비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후두둑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소리, 흩날리는 바람소리까지 들릴 듯한 고즈넉한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유카타를 입고 산책에 나섰다.

한 바퀴 산책 후 돌아온 료칸 방 안에는 저녁 식사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온 정성을 다 기울인 듯한 료칸에서 지역 특산물로 직접 차려낸 가이세키 요리에서는 사계절이 느껴진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던 저녁식사 후 나카이상이 깔아주는 푹신한 이불을 뒤로 한 채 온천욕을 즐기러 발길을 옮긴다.

깊은 산속에서 부는 시원한 산들바람에 유난히 밝아진 달빛을 친구 삼아 더위에 지친 몸을 온천에 담근다. 한국 사람이라면 알만한 ‘시원함’을 피부 속부터 느낄 수 있다. 구로카와에 아직 남아 있는 혼탕에 흥미로워하고 미인탕, 동굴탕 등 각양각색의 노천 온천탕을 ‘입욕마패’를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그 다양함에도 취해본다. 여기에 시원한 나마비루(생맥주) 한잔이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풍류가 아니겠는가.
(자료제공: 큐슈로코리아)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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