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여행 시, 챙겨야 할 ‘상비약’ 10가지

2014-08-21 07:05:46
[김희정 기자]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폭염이 오래 갈 것이라는 기상전망과 함께 9월에도 주말여행 및 가을 엠티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행 중에는 예고치 못한 위급상황들이 발생하곤 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익숙지 않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소소한 질병이 발병하기도 하며, 각종 위험에 노출되면서 갑작스레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것이 마땅하지만, 더 큰 화를 면하기 위해 사전에 비상약이나 도구를 준비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챙겨야 할 상비약 목록과 주의사항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혈압·당뇨·천식과 같은 만성질환환자은 평소 복용하던 약을 여행지에서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의 상담을 통해 필요량을 준비하도록 하자. 단, 약이 있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좀 더 확실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준비성도 반드시 필요하다.

해열제나 진통제는 고열이 있거나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복용하면 좋다. 또 매일 세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12세 이하 소아의 경우 여행지에서 물이 바뀌면 급성 설사, 소화 불량으로 배가 아플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지사제와 소화제를 준비해야 하며, 보호자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 투약하는 것이 좋다. 구급약은 소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만일 여행 중 넘어지거나 긁히는 외상이 발생하면 살균소독제와 외용제로 상처를 소독·도포하여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외용제로 인한 발진 등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사용을 중지한다.

상비약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원래 용기에서 꺼내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것은 오용에 따른 사고를 유발하고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 만성질환용약을 국가별 반입 허용량(호주의 경우 3개월) 이내로 소지해야 한다. 영문으로 된 의사의 처방전을 소지하고 있으면 현지에서 해당 약품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풍토병이 있는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미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다. 자세한 여행국의 질병정보는 질병관리본부의 질병정보망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을 가까이 하는 여름휴가 때만 조심한다고 해서 안심할 문제는 아니다.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사고의 위험은 도처에 널려 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발 전 상비약을 점검하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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