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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로시얀카 이적위해 러시아 출국 “성별 논란 상처 아냐”

2014-07-30 10:36:46
[우성진 인턴기자] 국가대표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이 러시아로 출국했다.

최근 박은선은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여자 축구리그에 속한 로시얀카 이적 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박은선은 현재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 WFC 이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양측 소속팀은 이미 이적에 합의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등과 관련한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게 되면 최종 확정된다.

박은선을 영입하려는 로시얀카는 1990년 모스크바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를 연고로 창단한 팀이다. 통산 4회 우승과 5회 준우승에 빛나는 러시아 최고 명문으로 박은선 영입을 통해 명가재건을 노리고 있다.

박은선은 2013 시즌 WK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왕(19골)에 오르며 서울시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안컵에서는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3년 박은선은 한국 여자축구리그에 속한 다른 팀 감독들이 성별 논란을 제기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었다. 당시 박은선을 둘러싼 논란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은선은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한 언론와의 인터뷰에서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상처를 입고 도망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은선이 로시얀카로 이적에 성공할 경우 영국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진출을 이루는 여자 축구선수가 된다.

박은선 러시아 출국 로시얀카 이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선, 꼭 성공해서 썩은 우리나라에 본 때를 보여주세요” “박은선, 득점왕 하시길” “박은선, 안 좋았던 일 모두 잊으세요 화이팅”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뉴스토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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