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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AD] 작심삼일 타파하는 전시회 나들이 - 스튜디오 지브리 전

2015-02-10 21:12:20
[bnt뉴스 조윤정 인턴기자] 여행 지침서 ‘K-ROAD’는 당신의 교양 있는 2015년을 위해 서울시의 다채로운 전시회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다섯 번째로 소개할 전시회는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 중인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이다.


▶현실로 들어온 애니메이션 속 세상

만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보며 화면 속 세상에 들어가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이에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이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같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작품들을 3차원 조형물로 재현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이라면 영화 속 주인공이 돼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속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공 소피가 황야 위 움직이는 성을 보고 놀랐던 것처럼, 관람객들도 실제로 움직이는 성을 마주하게 된다. 언덕 위 전신을 뒤흔들며 걷는 성의 모습에 다음 전시물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증폭될 것이다.


이어지는 길은 관람객을 움직이는 성 내부로 안내한다. 성 안에서 하울과 소피, 캘시퍼 등을 만나고, 그들과 같이 만화 속 등장인물이 된 것처럼 움직이는 성 곳곳을 걸어볼 수 있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다음 작품은 우리에게 ‘원령공주’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모노노케 히메’다. 주인공 모노노케 히메 산과 들개신 모로는 물론, 야쿠르를 타고 여행하는 아시타카와 모든 생물의 생사를 관장하는 시시가미(사슴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이어 귀엽고 유쾌한 너구리들의 조형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바로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변신술로 인간들의 뉴타운 개발 계획에 맞서 싸우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속 주인공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던 너구리들의 비밀기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다.

❚이웃집 토토로

다음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원한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의 전시공간이 이어진다. 숲길을 지나 만나는 큰 나무의 구멍을 들여다보면, 새근새근 숨을 쉬며 자는 토토로를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비가 쏟아지는 버스정류장에서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토토로에게 우산을 빌려주고, 토토로가 답례로 도토리 씨앗을 건네던 명장면도 비가 오는 스크린과 3차원 조형물을 통해 재현됐다.

❚붉은 돼지

다음 작품 ‘붉은 돼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공군 비행사로 참여했던 전쟁의 잔혹함을 잊기 위해 스스로 마법을 걸어 돼지로 살아가는 마르코와 그의 비행기인 S-21, 삶의 터전인 무인도를 만날 수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또 다른 대표작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인생 역작이라 불리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전시공간이 펼쳐진다.

이 공간은 영화 속 사악한 마녀 유바바와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유바바의 온천장에서 일하게 된 치히로, 정체불명의 요괴 가오나시의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을 입체조형물로 만나보고, 되살아나는 영화 속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전시 기간: 2015년 4월 5일까지
*관람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구정 당일인 2월 19일 휴관)
*관람료: 성인 15,000원, 소인 12,000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용산 아이파크몰 디지털전문점 6층
*교통 편: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용산역 하차 - 아이파크몰과 바로 연결 - 6층 CGV와 대교문고를 지나 전시장 도착
*홈페이지: 2014ghibliexhibi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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