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관문, 서울역
서울역은 1900년 영업을 개시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기능해왔다. 현재 이곳은 경부선과 KTX, 경의선의 시종착역이자 수도권 전철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으로, 가히 한반도 교통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교통의 요지에서 문화의 요지로(문화역서울 284)
2004년 신축 역사가 들어선 후 원형 복원 공사를 거친 옛 서울역사가 2011년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문화역서울’이란 전시, 공연, 강연,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역임을 의미하고, ‘284’는 옛 서울역의 사적 번호에서 그대로 따왔다. 이는 사적으로서의 모습과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의 의미를 잘 담아낸 이름이다.
문화역서울 284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대부분의 전시회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축 당시의 중앙홀, 매표소, 1, 2, 3등 대합실, 부인대합실, 귀빈 예비실, 귀빈실, 역장실이 재현된 각 공간이 전시물들과 어우러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문화역서울 284는 공연이 펼쳐지는 RTO 공연장으로도 역할을 겸하고 있다. 이는 과거 미군 장병 안내소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현재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예술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도 문화역서울 284의 앞 광장에는 한국철도 100년을 기념하는 동판과 1919년 서울역에서 일본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강우규 의사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가는 방법: 1호선 서울역 2번 출구
❚최초의 도심형 아웃렛(롯데아울렛 서울역점)
서울 도심 최초의 아웃렛으로 들어선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유명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전철과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쇼핑 장소로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서울역의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마지막 쇼핑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방법: 1호선 서울역 1번 출구 - 지상 2층 코레일 대합실 방향으로 이동 - 좌측 아웃렛 입구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완생을 꿈꾸는 미생들의 공간(서울스퀘어)
서울역의 길 건너편에는 드라마 ‘미생’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서울스퀘어가 위치하고 있다. 1960년대 대우빌딩이라 불리던 이 건물은 당대 한국 경제 성장의 상징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였다. 그리고 2009년 리모델링을 거친 후 서울스퀘어로 다시 태어나 현재에 이르렀다.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를 서울스퀘어 몰로 조성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주로 카페,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고, 그 사이사이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예술작품들이 숨어있다. 특히 드라마 ‘미생’ 속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추억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으니, ‘미생’의 팬이었다면 이를 지나치지 말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쳐 간 곳(약현성당)
서울역 10분 거리에 한국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성당 건축물인 약현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함께 갖춘 이 건물은 작지만 특유의 경건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당시 찾았다고 전해져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 속 조용한 사색의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곳이 제격이다.-가는 방법: 1호선 서울역 1번 출구(에스컬레이터 이용) -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사잇길로 직진 - 롯데마트 쪽 계단으로 내려가 우측 150m 직진 - 횡단보도 이용 - 우측으로 30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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