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메카, 혜화
혜화역 인근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통한다. 연극용 소극장이 많은 대학로는 물론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미술관, 대극장 등의 예술센터가 밀집해있기 때문. 이와 더불어 혜화역 주변에는 벽 하나하나가 예술작품 그 자체인 골목길들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만남과 휴식, 예술의 광장(마로니에 공원)
대학로의 상징인 마로니에 공원은 옛 서울대학교 문리대, 법대 자리에 서울시민들을 위해 조성된 쉼터이다. 이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마로니에 나무가 자라고 있어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야외공연장, 화랑, 극장, 좋은공연안내센터 등이 주변을 둘러싼 이곳은 서울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야외공연장에서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수많은 즉석 공연을 볼 수 있다. 연극, 클래식, 풍물놀이, 무용, 코미디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니, 이를 관람하며 호사스러운 휴식시간을 누려보자.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21
*가는 방법: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 50m 직진 - 마로니에 공원 도착
❚현대미술의 소통창구(아르코미술관)
마로니에 공원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은 실험적인 기획전으로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는 곳이다.
국내외 건축가, 사진작가, 수집가, 영화감독, 문인, 큐레이터들의 작품을 통해 분단 이후 남북한 건축의 양상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5월1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출처: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30
*가는 방법: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 50m 직진 - 마로니에 공원 내 아르코미술관 위치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곳(이화벽화마을)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서 낙산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이화벽화마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화마을은 벽마다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벽화로 가득해 데이트 코스 및 출사 코스로 사랑받는 곳이다.
오늘날 이화벽화마을을 관광명소로 만든 수작들이 여럿 있다. 계단에 그려진 대형 잉어와 꽃 그림, 천사 날개 그림 등이 바로 그것.
아울러 이화벽화마을의 상징적인 작품인 천사 날개 그림은 2010년 KBS2 ‘1박 2일’에 소개된 후, 밤낮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면서 원조 날개 벽화는 사라지고 없지만, 여전히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기념촬영지로 꼽힌다.
이외에도 마을 여기저기에는 예술과 감성이 묻어나는 벽화들이 한가득 펼쳐져 있다. 가파른 계단과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을 곳곳을 수놓은 벽화를 감상하다 보면, 하나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렇듯 작은 아이디어와 감성이 모여 꾸며진 이화마을에서, 오래된 집들과 벽화가 어우러지며 풍기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겨보자. (사진출처: 한지민 페이스북)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가는 방법: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 마로니에 공원 지나쳐 왼쪽 길 진입 - 쇳대 박물관 앞 우회전 - 이화동 주민센터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화벽화마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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