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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AD] 수도권 전철의 재발견 - 5호선 올림픽공원역 여행

2015-03-30 21:22:56
[bnt뉴스 조윤정 기자] 여행 지침서 ‘K-ROAD’는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여행을 위해 수도권 전철 노선별 주요 역과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5호선의 두 번째 주요 역으로 소개할 곳은 올림픽공원역이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역은 88서울올림픽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올림픽공원과 곧바로 이어진다. 올림픽공원은 국내 스포츠의 중심지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을 위한 녹색 휴식처로 이용된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용도도 갖춰 그야말로 만능공원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올림픽공원을 들어서면 ‘세계평화의 문’과 ‘나 홀로 나무’ 등 올림픽공원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장소들과 함께, ‘서울올림픽기념관’ ‘올림픽체조경기장’ ‘조각공원’ ‘소마미술관’ 등을 즐길 수 있다. 올림픽공원의 명소들을 차례로 만나보자.


❚올림픽공원의 상징
올림픽공원은 걸어서 한 바퀴 둘러보는 데 약 3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넓은 공간이다. 이 때문에 올림픽공원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들도 여럿 있다.

가장 먼저 만나볼 곳은 그 스케일부터 남다른 ‘세계평화의 문’이다. 이는 올림픽공원을 장식하는 수많은 조각 작품 중 하나이며, 현재 올림픽공원의 남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아래로는 평화의 성화가 타오르고, 후면으로는 ‘평화의 광장’과 ‘국기 광장’이 펼쳐진다. 평화의 문 좌우로는 청동으로 구성된 탈이 30개씩 늘어서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탈마다 다채롭게 사용된 색과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림픽공원 내 또 하나의 상징물인 ‘나 홀로 나무’를 만나볼 차례다. 이는 넓은 잔디밭에 홀로 덩그러니 서 있다고 해서 일명 ‘나 홀로 나무’라고 불리게 됐다. 또한 각종 영화, 드라마, 광고, 예능프로그램 등의 배경으로 사랑받으며 유명세를 탄 곳이다. 작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이 나들이를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만능공원
올림픽공원은 문화예술 관련 작품과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목적 휴식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평화의 광장’ 옆에 자리한 ‘서울올림픽기념관’은 서울올림픽의 성과 및 올림픽 기념품을 전시한다. 88서울올림픽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전체 올림픽의 발전사와 이 과정에서 배출된 영웅들을 만나다 보면, 세계평화라는 올림픽의 정신과 목적을 내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올림픽을 치른 체조경기장, SK핸드볼경기장 등의 체육 공간은 현재 공연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유명한 ‘올림픽체조경기장’은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알려져 있다. 최근 그룹 신화와 빅스의 단독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린 곳이기도 하다.

올림픽공원 내에는 세계 5대 조각공원의 하나로 꼽히는 부속 공원으로 ‘올림픽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세계 66개국 155명의 작가가 제작한 201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남문으로 쓰이는 김중업의 ‘세계평화의 문’과 프랑스 세자르의 ‘엄지손가락’ 등이 유명하다.

조각공원 내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은 올림픽 관련 전시는 물론 다양한 기획 전시로 동시대 미술작품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현재 이곳에서는 19세기 대표 사실주의 화가 밀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은 5월10일까지 진행된다.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가는 방법: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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