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따라 펼쳐진 벚꽃길
석촌호수는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식재된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놀이 명소 가운데 하나다. 매년 개화 시기에 맞춰 벚꽃축제를 여는 이곳은 호수와 벚나무 외에도 전통 공연,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체험전,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4월10일 2015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개막했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벚꽃이 흐드러진 석촌호수 전반의 모습과 더불어 송파관광정보센터, 서울놀이마당 등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들로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이색적인 벚꽃 사진을 원한다면(석촌호수 일원)
석촌호수는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동호와 서호로 나뉜다. 평소 동호는 조깅코스로 이용되며,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와 서울놀이마당 등이 자리한 서호는 시민과 관광객의 놀이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석촌호수에 벚꽃이 활짝 피면 동호는 동호대로 서호는 서호대로 제각기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동호에서는 오롯이 벚꽃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 풍경 자체에 집중하고, 서호에서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또는 서울놀이마당의 한옥 등과 어우러진 독특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호에 인공섬으로 조성된 매직아일랜드는 맑은 석촌호수와 화사하게 만개한 벚나무들에 둘러싸여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와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오리배도 석촌호수 서호의 특별한 즐길 거리다.
❚음악이 흐르는 벚꽃축제(송파관광정보센터 옆 별별무대)
송파관광정보센터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편리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3월 개관한 곳이다. 석촌호수 동호에 위치한 이곳은 개관과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동시에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DJ가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정오의 음악여행’, 토크와 음악이 어우러진 ‘블루밍 콘서트’, 끼로 똘똘 뭉친 아마추어 스타 39팀이 각양각색 장르의 공연을 펼치는 ‘사소한 별별 공연’ 등 그 이름들부터 심상치 않다. ‘정오의 음악여행’과 ‘사소한 별별 공연’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진행되며, ‘블루밍 콘서트’는 11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민속놀이 체험마당(서울놀이마당)
석촌호수 서호에 자리한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축제를 찾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메인행사인 ‘민속놀이 체험마당’은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서울놀이마당 주변 산책로 곳곳에서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 벚꽃 목걸이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마당이 꾸려졌다.
지역축제를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한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 화려한 벚꽃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
*축제 기간: 2015년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축제 장소: 석촌호수(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가는 방법: 잠실역 2번 또는 3번 출구 하차 후 38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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