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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AD] 도심 속 장미정원 - 서울대공원 장미원

2015-06-02 19:32:55
[bnt뉴스 조윤정 기자] 여행 지침서 ‘K-ROAD’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 장미의 진한 향과 색에 취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도심 속 장미정원들의 정수를 골라 소개하고 있다. 그 네 번째로 만나볼 곳은 ‘2015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대공원 장미원이다.

▶장밋빛으로 물드는 우리의 시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서울보다 기온이 낮은 주변 환경 때문에 장미, 벚꽃, 개나리 등 계절 꽃의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다. 현재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남쪽 지방부터 전국을 붉게 물들여온 장미의 향연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5월23일부터 6월28일까지 서울대공원 내 테마가든에서 293종 34,700주의 수백만 송이 장미가 1만 6천여 평 꽃밭에 황홀한 물결을 이루는 ‘2015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가 펼쳐진다. 초여름의 태양 아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장미와 그만큼 화려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떠나보자.


❚한여름 밤의 꽃

올해로 13회를 맞아 명실상부 서울대공원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야간개장을 실시하고 있다. 야간에 밝혀지는 은은한 불빛과 아름다운 장미의 조화는 가족과 연인의 사랑이 싹트거나 무르익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밤낮 가릴 것 없이 아름다운 서울대공원의 장미원에서는 봄철 장미를 대표하는 핑크색의 ‘마리아칼라스’, 향이 강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등 293종의 아름다운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이 형형색색의 정원 곳곳에는 어린 왕자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스토리보드가 설치돼 있으며, 오브제를 활용한 입체 화단과 포인트 화단, 허브 화단 등이 테마에 따라 전시 중이다. 아울러 바닥분수나 원형분수 등과 같은 수경시설도 운영되고 있는데, 특히 장미원을 굽이굽이 흐르는 실개천은 관람객들의 지친 발을 시원히 적셔주는 역할을 한다.


❚장미원 최고의 순간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기간에는 함께 방문한 이와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장미원 출사 나들이’는 꽃보다 아름다운 커플과 가족, 풍경 등 장미원 최고의 순간을 담은 사진 공모전으로, 누구나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이벤트다. 총 2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35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라 그 참여 열기가 뜨겁다.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가족 등 새로운 인연을 꿈꾸는 이라면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커플 사연이나 신청 동기를 제출해 보면 어떨까.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에서는 ‘사랑은 장미원에서’라는 이벤트를 통해 매주 1 커플을 선정해 사연에 따라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공원 축제 파트너 홍대광이 6월7일 오후 6시30분부터 30분간,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가 6월20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장미원 무대에서 음악과 이야기로 가득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댄서들의 공연 후 댄스 강사의 지도로 함께 춤을 춰보는 ‘장미원 댄스홀’, 장미원 무대에서 피아노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달려라 피아노’, 장미를 활용한 액세서리를 만들어보는 ‘장미액세서리 공작소’, 장미원 곳곳에서 진행되는 ‘석고마임’, 장미꽃잎으로 만든 ‘장미풀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를 통해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연인, 친구들과 장미만큼이나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보자. (사진출처: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서울대공원 페이스북, 서울대공원 블로그, 내손안에 서울공모전 페이지, bnt뉴스 DB)

*축제 기간: 5월23일부터 6월28일까지
*관람 시간: 매일 오후9시까지 야간개장
*장소: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일대
*가는 방법: 4호선 대공원역 하차 - 2번 출구에서 종합안내소까지 직진 - 코끼리 열차 탑승 - 제1 정류장 테마가든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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