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유쾌한 가을 피크닉을 위한 이색 주류 3선

2015-09-22 20:47:35
[황석원 기자] 초가을의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피크닉을 떠나기에 최적의 조건. 그만큼 주말을 이용해 사랑하는 연인 또는 가까운 지인들과 산이나 들, 또는 강가로 나들이를 떠날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다 유쾌한 피크닉을 위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준비물은 단연 감칠맛 나는 음식이다. 이와 더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단연 피크닉의 흥을 한껏 돋우는 ‘술’이다.

그러나 마트나 식당 등에서 흔히 접하던 맥주 또는 소주 등의 주류를 피크닉에까지 데려가기란 어딘지 못마땅한 것이 사실. 그래서 준비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개성으로 당신의 구미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해줌과 더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시켜 줄 이색 주류 3선이 여기 있다.

독일의 장인 정신이 선사하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풍미의 진, 몽키47(Monkey 47)


유수의 주류 평론가로부터 가히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바로 재료 선정, 증류, 보틀링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숙련된 장인의 손을 거쳐 탄생되는 핸드 크래프티드 진 ‘몽키47’이다.

청정의 자연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지방에서 태어난 몽키47은 세계 각지에서 엄선한 47가지의 천연 식물성 재료와 독특한 향신료가 녹아 든 프리미엄 진이다. 미각과 후각을 은밀하게 자극하는 깊고도 오묘한 아로마의 풍미가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

온 더 록으로는 물론 토닉워터와 레몬즙을 살짝 곁들여 마시는 것이 보편적인 음미법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 또는 기타 주류를 활용하여 칵테일로 즐길 경우 보다 색다른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공식 웹 사이트를 방문할 것.

맥주 그 이상의 맥주, 카구아(Kagua)


일본의 한 맥주 마니아이자 기업가의 손에서 태어난 맥주 그 이상의 맥주 ‘카구아’. 14가지의 레시피와 4년간의 심도 깊은 연구, 그리고 벨기에에 위치한 브루어리에서의 양조를 거쳐 탄생된 이는 국내 수입 직후 주류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바 있는 장본인이다.

카구아라는 명칭은 ‘일본의 향기’라는 의미를 지닌 형화(馨和)의 일본어 발음이다. 그만큼 패키지 디자인에서부터 일본 특유의 절제된 세련미가 물씬 묻어난다. 또한 일식의 주재료인 유자와 산초의 함유로 독특한 향은 물론 에일 특유의 깊고 우아한 풍미가 더해져 기존의 맥주들을 통해 맛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음미를 선사한다.

맥주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화이트 와인과도 같은 감성을 지닌 동시에 스시와 사시미 등의 요리와 곁들이면 제격인 블랑(Blanc)이다. 둘째는 레드 와인을 연상시키며 육류 요리와의 조화가 훌륭한 루즈(Rouge). 따라서 일반적인 호프 잔보다는 와인 잔을 사용해 음미할 때 더욱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젊고 재기 발랄한 감성의 캐주얼 와인, 마더스 밀크 바로사 쉬라즈(Mother's Milk Barossa Shiraz)


두 명의 젊고 재기 발랄한 와인 메이커가 생산하는 ‘마더스 밀크 바로사 쉬라즈’. 호주에서 생산되며 훌륭한 맛은 물론 재미까지 함께 제공하길 원하는 생산자들의 의지가 물씬 느껴지는 레드 와인이다.

이는 영화 매드맥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무드의 카툰이 삽입된 라벨에서 가장 쉽게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와인이 지닌 풍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우유처럼 부드럽고 풍만한 텍스처와 더불어 허브나 민트 등의 향이 물씬 감돌아 매우 다채로운 음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보디감도 묵직하므로 흔히 다소 달고 마일드한 경우가 많은 호주산 와인보다는 깊고 진한 스페인 또는 프랑스산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반전 매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요리나 안주에도 비교적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만큼 언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몽키47과 퍼스트 드롭 공식 웹사이트, 카구아 코리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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