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실은 국내 게임 업체 사이에서 ‘블리자드가 한 번 당할 줄 았았다’, ‘뿌린 만큼 거두는 법’이라는 등 동정보다는 비아냥대는 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동종 업계에서 말을 아끼지 못할망정 대놓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건데 국내 업체들도 지나치게 상술에 밝은 블리자드에게 맺힌 게 많은가 보다.
그럼에도 블리자드는 늘 당당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왜일까?
이윤 추구라는 기업의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유저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그처럼 당당한 힘의 원천이 아닐까 한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킬러 콘텐츠 없이는 비즈니스에 있어서 큰 소리 칠 입장은 못 되는 법이니까.
반대로 힘없고 나약한 기업이라도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면 감히 어느 누가 뭐라 한들 꿈쩍이나 하겠습니까. 하지만 블리자드처럼 지나친 상술로 일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 보는 일이 더 많다. ‘남이야 어찌됐든, 자기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 비즈니스보다는 개발력도 있고 여기에 ‘덕’까지 겸비한다면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기사제공: 더게임스)
한경닷컴 bnt뉴스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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