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아리랑'을 기억하십니까?

김희정 기자
2009-06-18 15:40:51

“당신에게 ‘아리랑’이란 무엇인가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의 대표 민요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민족정서가 응축돼 있는 ‘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해, 아리랑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펴본 ‘2008 아리랑 현황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아리랑의 관련현황을 살펴보고 한국의 대표 문화 상징으로서의 아리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최초로 시행된 ‘아리랑 문화성향 분석’은 국민들의 잠재의식 속에 새겨진 아리랑에 대한 한국인의 문화성향 및 감성․인식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무의식적으로 인식한 아리랑 이미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이는 우리 고유의 문화상징에 대한 최초의 잠재의식 도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문화성향(culture code) 분석’을 통한 아리랑의 심층 분석
이번 ‘아리랑 문화성향’은 내국인과 주한 외국인 등 총 16명을 대상으로 구분, 집단토론, 각계 전문가 8명의 인터뷰 조사를 통해 종합 분석되었다. 그 결과, 한국인의 무의식중에 있는 아리랑 이미지는 ‘부끄러운 자신’, ‘나라의 이름’, ‘한국인의 여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외국인에게 아리랑을 통해서 자신이 중국, 일본과는 다른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끄러운 자신’은 민족의 한과 일제시대, 6.25와 같이 암울했던 역사를 감추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 67.1%,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징으로 ‘아리랑’ 꼽아
한편 전국의 성인 남녀(누리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리랑 인식 조사에서 67.1%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징으로 ‘아리랑’을 꼽았다. “외국인에게 아리랑을 설명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32%가 대표 민요로, 29.8%가 민족정서로 비교적 명확하게 답변했다. 반면 “나에게 아리랑이란?”이라는 질문에는 각 항목이 평균 10%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람들이 아리랑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그것을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의미가 부족하여 모호한 답변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경북대학교의 김기현 교수(국어국문학과)는 “이는 그 동안 아리랑이 과거 지향적이었으며 그 의미나 가치를 명확히 배우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흐름에 맞춰 아리랑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미래 발전형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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