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우리집은 아이맥스 영화관이다~”

김희정 기자
2009-07-10 16:55:0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이맥스 영화관에서처럼 3차원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TV와 모니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공중파 채널들은 아직 3차원 방송을 하지 않지만 3차원으로 제작된 DVD 타이틀이나 게임을 구매하면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3차원 화면을 보려면 TV와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는 편광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 3차원 디스플레이 시대 개막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3차원 영상을 구현해주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120㎐(초당 120장의 화면 구현)를 지원하는 '3D 모니터'를 출시했다. 초당 구현 가능한 화면의 수를 기존 60장에서 두 배로 늘려 3D 모니터의 한계로 지적받은 잔상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 가격은 4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평소에는 일반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달 말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47인치 LCD(액정표시장치) TV를 내놓는다. 이 제품의 가격은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100만원가량 비싼 4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LED(발광다이오드) TV와 엇비슷한 가격대다. 평소에는 일반 TV로 활용하다 3차원 콘텐츠를 시청할 때 '3D 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권희원 LCD TV사업부장(부사장)은 "PC 그래픽 카드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3차원 LCD TV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청거리와 방향의 제약 없이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내년 이후에는 고급 LCD TV의 기본 사양으로 3차원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과 오른쪽 눈에 서로 다른 화면을 쏘아주는 것이 3차원 영상의 원리다. 맨눈으로 볼 때는 영상이 깨져 보이지만 편광안경을 쓰면 각각의 영상이 한 쪽 눈에만 전달돼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총격전 장면에서는 총알이 시청자 앞으로 날아오고 자동차 추격전 장면은 TV 밖으로 자동차가 돌진하는 것 같은 효과가 난다.

◆ 3D 콘텐츠 내년부터 본격 공급

3차원 디스플레이 제품의 성공 여부는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빨리 보급되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3차원 콘텐츠는 일본 방송국 BS1이 시험적으로 내보내는 3차원 채널과 테스트용으로 제작한 소량의 3차원 DVD 타이틀 정도다.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TV나 모니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3차원 영화와 게임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3차원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점은 내년부터로 예상된다. 우선 소니와 MS가 내년 초 각각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용 3차원 게임을 내놓는다. 스포츠 게임으로 유명한 EA 등이 3차원 게임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설명이다. 방송사 중에는 미국 방송사인 폭스TV와 ESPN이 3차원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다. 이 방송사들은 빠르면 내년부터 드라마,스포츠 중계 등을 3차원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헐리우드 영화사들도 기존에 출시된 2차원 영화를 3차원으로 바꾸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부터 연간 20편 정도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2차원과 3차원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3차원 TV를 내놓은 것은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미리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요는 내년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중파 3D TV도 나올까
특수 제작한 안경을 쓰고 2차원 공중파 화면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이 가까운 장래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차원 콘텐츠를 볼 때만큼 완벽한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3차원의 느낌을 엇비슷하게 구현하는 정도는 현재 기술로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기관 인사이트미디어는 세계 3차원 TV 시장이 내년 680만대에서 2011년 1750만대,2012년 3120만대로 매년 두 배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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