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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국산헬기 SURION모습 공개

김희정 기자
2009-08-01 15:24:29

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7월3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최초의 국산헬기인 SURION (수리온)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갖고,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 독자헬기 개발 국가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형 기동헬기의 명칭으로 명명된 SURION (수리온)은 독수리의 용맹함과 기동성을 나타내는 ‘수리’와 숫자 100을 의미하는 ‘온’의 합성어다. 완벽하고 안전한 임무수행을 통한 국가 영토 수호 의지와 국가 항공 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UH-1H 계열과 500MD 등 노후 헬기를 교체하고, 독자 헬기 개발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약 1조 3천 억 원의 개발비로 한국형 고유 모델의 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하여 1년 만에 외부형상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와 본격 제작을 거쳐, 착수 38개월 만에 SURION을 출고하게 되었으며, 이후 예정된 각종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2012년 6월에 개발을 종료할 예정이다.

SURION은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하여 최대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하여 최대 1만 피트 높이 (백두산 약 9,002 피트)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며 자동비행조종장치, 종합경보방어체계, 상태감시장치 등 첨단 기능으로 안정성, 생존성,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개발한 국산 헬기다.

이날 출고식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T-50, KT-1 개발을 통해 축적한 고정익 기술에다 로터블레이드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헬기 핵심 개발능력을 확보하게 되어 항공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SURION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전체 사업비용의 62.5%에 달하는 국산화 기반을 토대로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시 효율적, 경제적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민수헬기, 상륙기동, 의무후송, 해상작전헬기 등 다양한 후속헬기의 개조 개발로 수입헬기를 대체하여, 향후 약 13.8조원의 산업 파급효과와 2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단계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인증을 고려하여 개발중인 SURION은 민수용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러콥터社 분석을 토대로 KAI는 해외 협력선인 유로콥터社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향후 25년간, 1,000 여대의 소요가 예상되는 동급시장에서 30% 점유로 약 300대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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