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아트 화장실, '갤러리인가…'

김희정 기자
2009-08-15 11:00:52

쇼핑몰도, 화장실도 단순 쇼핑공간이 아닌 즐거운 아트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화장을 고치는 파우더룸과 수유실, 또 한켠에는 안락소파가 있고 TV에서는 재즈가 흘러나오는 아트 디자인실은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영락없는 아트 갤러리 풍경이지만 사실은 화장실이다. 패션 아울렛 ‘마리오 아울렛’ 고객화장실이 아트공간으로 무한 변신해서 주목받고 있다.

개점 9년차를 맞은 마리오 아울렛은 고객 화장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아울렛 주고객인 여성층을 배려한 인테리어와 샹들리에 조명, 재미있는 아트 디자인으로 갤러리, 응접실 같은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벽면 그림 속 여성의 체크무늬 원피스 자락이 흘러내려 바닥을 가로질러 바닥타일과 연결되고, 세면대 맞은 편 벽면에는 샤워커튼 사이로 샤워하는 여성의 실루엣이 비친다. 출입구 벽면에는 아른한 그림 등불이 입구를 밝힌다. 작은 창문은 아트액자로 표현되어 창밖 풍경이 곧 그림이 된다. 아래로는 목욕통이 그려져 있어 금방이라도 누가 목욕물에 몸을 담글 것 같다.

여자 화장실 아트디자인은 한층 더 재미가 있다. 여자화장실 표시는 롤 휴지를 황급히 쫓아가는 놀란 여성의 표정이 그려져 있다. 화장을 고치는 화려한 조명이 연출된 파우더룸 벽면에는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은 편안한 안락 쇼파와 크고 작은 화려한 액자들이 걸려있는 응접실 풍경에 재즈 선율이 흘러나올 듯한 TV 화면이 이채롭다.

수유실 벽면에는 정수기에 생수통을 들어올리는 여성 표정이 경쾌하다. 벽면에는 이제 막 샤워를 끝낸 여성이 목욕 가운을 걸치고 한가롭게 매니큐어를 바르는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지고, 맞은편 벽에는 바닥을 청소하는 여성의 치맛자락이 자루걸레 손잡이에 밀려 치켜 올라가 화들짝 놀라는 표정이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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