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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포럼, 음악계인사 대거 참여

김민규 기자
2009-08-15 10:47:58

A씨 “문화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현실의 답답함에 어디에다가 호소할 수 있나요. 예술인을 대변하는 기구란 게 대게 집안에 갇혀 있고 그나마 형식적이어서 개인 작업이 전부인 예술가의 어려움을 어디 호소할 때가 없었지요”

B씨 “사실상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극장공간이나 지원기구는 예술권력이라 할 수 있는데 힘없는 예술가가 못마땅해도 개인의사를 반영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고 막혀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문화예술인들과 사회 경륜 있는 지도층, 경제인들이 한자리에서 문화를 격의 없이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발상이라 생각돼요”

인터뷰를 통해 집약된 음악가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이번 문화저널21 ‘한국문화예술포럼’의 발족은 그래서 언론 매체와 함께 힘을 합해 우리 현실 문제를 진단하고 적재적소에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섭 작곡가는 “평생 마지막 작품을 쓴다는 심정으로 오페라 ‘운림’을 만들었지만 선뜻 누가 공연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순수 오페라는 적자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작품의 열정을 사줄 사람을 찾기 어렵다. 정말 좋은 기량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후진국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했다.

나덕성 첼리스트(예술원 회원)는 “모두가 답답해 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하고 고무적이라고 본다. 우리 음악가들 이야기는 대부분 진흥에 관한 이야기이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문예부흥이 불꽃 같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최영섭 회장과 공동회장인 김신환 원로 성악가도 “가곡세계화본부를 만들어 추진하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국성악회 등 단체가 가입해 음악인들끼리 모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포럼이 되었으면 하다”라며 문화예술포럼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오동일 작곡가, 이한돈 강원대 교수 등 지역의 음악가들도 속속 동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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