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백상아리’ 백령도 출범, 공격 장면 포착

김희정 기자
2009-08-20 09:38:57

8월10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백령도 물범바위에서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을 공격하여 포식하는 장면을 국내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바다에서 가장 난폭한 포식자로 알려진 백상아리는 전 세계 아열대, 온대, 아한대 연안에 분포하며 최대 6m까지 자라는 대형 상어다. 다랑어 같은 대형 어류, 돌고래류, 물범류나 바다사자류, 바다거북류 등을 잡아먹으며 서식하며, 가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8월9일에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발견되는 등 올해 전국에서 4마리가 관찰돼 해녀나 어업인 및 피서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의 여러 연구자들이 백상아리가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하는 먹이인 물범이나 바다사자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백령도 주민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도 백상아리가 출현하여 물범을 포식하는 모습이 관찰된 적이 있어 백령도 주변 해역이 백상아리의 일시적인 사냥터로 추정. 여러 문헌과 목격담에 의해 서해 잔점박이물범의 포식자가 범고래와 백상아리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이어 이번 조사로 인해,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의 상위 포식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최근 백상아리나 귀상어 등 공격적인 상어 출현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피서철 해수욕객이나 어업인들은 상어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잔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이자 보호대상 해양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는 동물이다. 백상아리 역시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보호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자료제공: 국립수산과학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 김연아가 입었던 무대 의상은 뭘까?
▶ 2NE1 'I Don't care', 여름을 대표하는 음악 선정!
▶ '맨유' 때문에 결혼 포기하는 남자
▶ '애인' 길들이기, 칭찬의 방법 step1
▶ 경기불황 중, 결혼을 해? 마러?
▶ [행사안내] 제1회 PUCCA ART 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