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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MD’…기아 K시리즈 질주 막을 것인가?

김희정 기자
2010-06-24 15:33:15

최근 위기에 봉착한 현대차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아반떼 후속모델 ‘아반떼MD’의 출시 일정을 조금 이르게 앞당겼다. 하반기 발표 예정이었던 아반떼의 출시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무엇일까?

아반떼 후속은 그랜저 후속으로 알려진 HG와 함께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경쟁모델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출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다름 아닌 기아 신차의 추격이 거세지자, 현대차에서 꺼내든 회심의 카드이기도 하다.

상반기 신차 출시가 전무했던 현대차는 K5와 K7등의 K시리즈와 스포티지R, 쏘렌토R의 R군단에 고스란히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에 대안으로 아반떼 후속모델을 다른 신모델보다 평균 10일 더 빠른 시점에 사전계약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반떼 후속 모델은 여러 가지 파격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패밀리룩화 된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충실히 따랐으며, 여기에 준중형 감마 1.6 GDi 탑재, 전륜 6단자동변속기 장착 등 동력성능과 연비도 대폭 개선했다.

기본사양을 강화해 안전성과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가격 수준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지만, 기존의 아반떼의 후광효과와 함께 신모델의 성능만을 놓고 보면 충분히 성공적인 데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현대차의 위상이 신차 시장에서만 약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현대차의 브랜드파워가 약해졌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경쟁사의 입지가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는 K5와 K7의 중고차문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뉴모닝과 뉴스포티지, 쏘렌토 등 구형모델의 순위도 함께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따라서 아반떼 후속의 때 이른 출시는 중고차시장에서의 대안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여전히 현대차와 르노삼성의 중고차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현대차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신 모델 출시와 동시에 기존 HD모델의 단종을 선언한 아반떼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카즈)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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