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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올 여름 이상고온의 원인

2010-08-05 09:19:40

[김희정 기자] 2010년 7월, 전국 60개 지점의 평균기온은 25.3℃로 평년(24.5℃)에 비해 0.8℃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중 26일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여름 유독 기온이 높았던 원인은 6월부터 적도 동태평양 해역에 라니냐 초기상태가 나타난 것에서 기인한다. 열대 태평양 표층의 더운 해수가 서태평양지역으로 이동해 남북으로 분산되면서 인도네시아 부근을 비롯한 열대 서태평양 해역과 북태평양 중위도 해역에 강한 고수온 벨트가 형성된 것.

이어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형성된 강한 대류활동(deep convection)에 의한 파동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위치한 제트기류의 축이 북편하면서 북쪽 한기의 남하를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평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남부 내륙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8월 이후 열대 동태평양 해역의 저수온 현상은 올 여름철 동안 세력을 유지하거나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이나, 가을철 후반부터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또한 평년에 비해 지속기간이 다소 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9월 초순까지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늦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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