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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TG’ 중고차, 올해 넘기면 ‘150만원’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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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카즈

[김희정 기자] 대형고급차의 가격이 무섭게 하락하고 있다. 연식변경에 따른 감가와, 신차 출시 예고, 또한 중고차매물의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전통적인 시기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에 공급이 넘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이 시기에는 중고차시세가의 연중 하락폭이 가장 큰 편이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1~12월은 중고차 판매량이 떨어지고 시장으로 유입량이 증가한다. 이는 새해가 다가오면서 신년으로 차량 구입을 미루고, 반대로 자신의 자동차는 연식이 변경되기 전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인데, 이는 12월로 예정됐던 신형 그랜저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에 판매한 중고차 매물까지 합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랜저TG와 SM7등 대형고급차 대부분이 50만원 이상 떨어졌고, 200만원 이상 하락한 매물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한 때 신차가격을 능가하기도 했던 K7 중고차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거래가격 기준)

10월과 비교해 봤을 때 SM7뉴아트와 뉴오피러스는 모두 150만원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신차가격 대비 감가율은 그랜저TG를 따라가지 못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SM7 뉴아트가 2009년식 기준 신차가격에서 16%, 뉴오피러스 18%인 반면 그랜저TG는 22%에 하락했다. 같은 현대차인 NF쏘나타 트랜스폼과 YF쏘나타 모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그랜저만 전월 대비 60만원 이상 떨어진 셈. 12월로 예고된 신형 그랜저의 출시소식에 그랜저TG가 일찌감치 ‘구형’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만약 10월에 판매시기를 놓쳤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연평균 중고차의 가치는 가격 기준으로 약 7%정도씩 하락하는데, 곧 후속모델이 나오는 대형차야 말로 전체모델이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경차 모닝의 7%는 50만원 내외지만 그랜저TG의 7%는 150만원 내외로 늘어나니 체감되는 손해가 클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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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8 19:56 / 수정: 2010-11-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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