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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카 ‘레이’, 경쟁자는 큐브가 아니라 모닝?

2011-11-23 10:28:05

[박영준 기자] 국내 최초 박스카 ‘레이’의 등장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이는 박스카 개념을 국내에 알린 인기 수입차 닛산 ‘큐브’와 비교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소비자가 생각하는 라이벌은 기아 ‘올뉴모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국산 박스카 레이의 현실적인 라이벌'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5%가 레이의 라이벌 1위로 모닝을 꼽았다. 외관에서는 박스카와 전형적인 경형 승용차로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82마력, 4단 자동변속기 탑재, 1000cc급 엔진으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 최고등급 기준 레이가 130만원 더 비싼 가격 등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해 보인다.

국내 시판되는 최초의 박스카 디자인과 2천만원대 수입차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디자인으로도 출시 전부터 라이벌 차로 손꼽히던 닛산 '큐브'는 30%의 선택을 받았다.

큐브의 외관은 레이와 가장 많이 닮았지만 1,800cc로 준중형급인 배기량, 가격에서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감가된 중고차와는 겨뤄볼 만 하다. 현재 정식수입전인 2008년식 큐브 중고차는 레이 신차가격과 비슷한 1,4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이어 기아차 '쏘울'이 26%로 3위에 올랐다. 쏘울은 2008년 국산차 최초로 박스형태 스타일로 이슈를 모았지만, 박스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디자인과, 경차 레이와 비교해 준중형에 속하는 점이 다소 차이가 난다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가 9%로 4위를 차지했다. 기존 경차시장은 모닝과 스파크가 양분하고 있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레이’가 경차대전에 끼어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카즈의 정현중 판매담당은 “레이의 재원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박스카라는 공통점을 가진 큐브와 비교가 됐지만, 1000cc급 배기량과 저렴한 차가격 등 실구매자가 체감하는 라이벌은 경차 모닝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레이의 등장은 구형임에도 승승장구 해왔던 중고 모닝 가격 및 경차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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